간헐성 문제 해결방안 중 하나, 관련 특허 확보

해줌(대표 권오현)은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고도화한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의 최대 단점으로 꼽히는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려면 발전량 예측의 정확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이다. 간헐성이란 기상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달라지는 특성을 말한다.

IT 기술 기반의 태양광 전문기업 해줌은 현재 제공하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서비스를 앞으로 고도화하고, 이를 통해 고객의 수익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해줌은 발전량 예측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고, 태양광 수익성 분석 시뮬레이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홈페이지를 통해 수익성 분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한국에너지공단 사이트의 경제성 분석에도 활용하고 있다.

발전량 예측 기술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날씨에 따라 달라지는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하고 대응해야 발전 효율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태양광·풍력 에너지는 기상 여건에 따라 발전량이 크게 달라진다. 재생에너지 확대를 위해선 간헐성 문제 해결이 필수적이다.

해줌 측은 “발전량을 예측하면 재생에너지가 과소·과도하게 생산될 때 타 에너지원이나 ESS 등을 활용해 전력 안정성을 높일 수 있고,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해야 할 많은 비용도 줄일 수 있다”며 “정부가 발표한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추진하기 위해선 발전량 예측 기술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날씨에 따라 변하는 재생에너지 생산량을 사람이 통제할 수는 없지만 기상 데이터를 분석해 예측하는 것은 가능하다. 재생에너지를 선진적으로 보급하고 있는 유럽 등에서도 발전량 예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제도적으로 의무화하고 있으며, 예측 오차에 따라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제공해 정확도를 높이고 있다.

권오현 대표는 “전 세계적 이슈인 간헐성은 발전량 예측 등의 기술로 상당 부분 해결이 가능하다”며 “해줌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간헐성 해결을 위해 이달 독일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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