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GM(미얀마법인) 발판 ‘글로벌 톱 10’ 진입

가온전선(대표 윤재인.사진)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천명한 ‘글로벌 톱 10 케이블 기업(Global Top 10 Cable Company)’ 비전 달성을 위해 새해에는 수익 중심의 내실경영을 추진한다.

향후 성장을 위해 신규 시장과 사업 진출 기반을 확보하는 한편, 기존 사업의 수익창출 극대화, 고수익 신제품 매출 확대, 신규사업 발굴, 해외사업 활성화 등을 중점 과제로 내실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창립 70주년이었던 2017년 기대에 비해 부진했던 과거를 털어내고, 성장세로 돌아서겠다는 각오다. 2017년 가온전선은 저유가와 시장 경쟁 심화 등으로 매출 성장에 비해 수익성은 좋지 않았다.

반면 LSGM, LSCUS 등 해외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초고압사업의 독자역량을 축적하는 한편, 전선 대기업 중 최초로 ‘기업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기활법)’ 승인을 받아 사업재편을 추진하는 등 새로운 도약 기반을 준비했다는 점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 같은 기반을 본격적으로 활용, 새해부터는 새로운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것이 가온전선의 구상이다.

이와 관련 가온전선은 OFC(고순도 구리) 소재 생산을 중단하고 산업자동화 케이블을 개발, 생산할 계획이다.

이는 공급과잉 시장에서 경쟁력이 떨어지는 부진사업은 중단하고 신사업 발굴을 통해 고부가제품 위주의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는 가온전선 변화의 신호탄이다.

가온전선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으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등 사업재편을 계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전년대비 연구개발(R&D) 투자의 경영기여도를 높이고 신제품, 신기술의 적기개발을 통한 성장기반 확보에도 나선다.

이와 관련 LS그룹 차원에서 중요한 화두가 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을 사업에 적용, 고유한 경영·생산 관리시스템을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가온전선은 아울러 2017년 말 조직개편을 통해 해외영업부문과 초고압사업부문을 CEO 직할로 편성, 해외플랜트사업 부진을 이겨나갈 방침이다.

CEO가 직접 해외영업과 초고압을 관리, 해외사업을 정상화하는 한편 초고압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제품으로 포트폴리오를 재편할 계획이다.

더불어 미얀마 생산법인 LSGM을 통해 전력케이블의 50% 이상을 수입하는 미얀마 시장 선점에 나선다.

2017년 11월 기공식을 가진 LSGM은 2018년 내로 준공될 전망이다. 가온전선이 가진 저전압 케이블 생산 기술과 LS전선아시아의 현지화 경험을 합쳐 시너지를 창출, 현지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구상이다.

가온전선은 단계적 투자를 통해 중전압과 고압케이블 생산을 확대, 해외 생산기지로 육성할 예정이다.

윤재인 가온전선 대표는 “국내 최초의 전선회사로 사업을 시작한 가온전선은 70년을 넘어 ‘100년 가온’으로 가기 위한 출발선에 서 있다”며 “지금까지 쌓아올린 최고(最古)의 역사를 앞으로도 이어감으로써 최고(最高)의 전선회사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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