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사랑동우회’ 1985년 첫 구성
광주 최대 순수봉사단체로 성장…전국으로 확대

연말연시를 앞두고 기습적인 한파와 폭설 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곁의 그늘진 곳을 돌아보고, 소외된 이웃과의 나눔에 앞장서는 이들이 있어 화제다.

작은사랑동우회(회장 류재선)는 이름도·빛도 없이 어려운 곳을 돕고, 나눔의 기쁨과 보람을 누리기 위해 지난 1985년 처음 구성됐다. 당시만 해도 마음이 맞는 5명이 모여 ‘밥값을 아껴 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자’는 취지로 시작했던 작은사랑동우회는 10여년 뒤인 1995년에 접어들어 봉사 영역 확대 및 회원 영입을 결정하고, 보다 체계적인 봉사활동 및 지역과의 나눔에 나서게 된다.

이후 작은사랑동우회의 나눔 소식이 입소문을 타면서 현재 이 곳은 정식회원 150여명의 광주 최대의 순수 봉사단체로 성장했다. 광주·전남을 위주로 이뤄졌던 나눔 활동도 서울 등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영천 작은사랑동우회 부회장은 “2018년 사단법인으로 새롭게 출범하는 작은사랑동우회는 나눔의 새로운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이를 통해 광주·전남을 중심으로 펼쳐 온 작은사랑동우회의 나눔 활동 범위가 전국 단위로 넓어지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이웃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 및 봉사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나눌수록 커지는 작은사랑의 기적과 봉사의 기쁨을 더욱 확대함으로써 더 많은 이들에게 도움을 드릴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나눔은 남들에게 드러내고, 자랑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다. ‘작은사랑’이라는 이름도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리에서 봉사한다는 첫 마음을 잊지 말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앞으로도 사회의 그늘진 곳을 밝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를 위해 모인 만큼 회원들의 면면도 다양하다. 이에 작은사랑동우회는 봉사의 순수성을 유지하고자 회원 가입시 전체 구성원의 동의를 구해야만 정식회원으로 입회하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밥값을 아껴 어려운 이웃과 나눈다는 모임의 ‘초심’을 잊지 않기 위해서다.

아울러 작은사랑동우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기부금, 재능기부로 거둔 수익금 등 자발적으로 기금을 마련해 지난 32년간 불우청소년과 독거노인, 사회복지시설 등 소외이웃 400여 곳에 5억원 상당을 지원해 왔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들의 든든한 후원자로써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게 동호회 측의 설명이다.

김윤재 작은사랑동우회 사무국장은 “현재 광주전남에 12곳, 서울에 2곳 등 총 14곳에서 2달에 한 번 씩 봉사와 분기별 1회씩 전체 모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사랑·희망·나눔·보람 등 4개 분과별 활동을 통해 소외받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기를 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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