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5단계 걸쳐 실증단지 구축, 지역 경제 활성화 집중

창원시가 수소에너지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기 위한 실증단지 조성에 나섰다. 수소전기차, 연료전지 등을 단계별로 구축해 수소 산업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창원시는 지난 9월 발표한 수소 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조기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다. 실증단지 구축을 통해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기존 지역 기업은 물론 유망 기업을 유치해 지역 산업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실무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한다. 실무지원 TF는 제1부시장을 컨트롤타워로, 경제국, 도시정책국, 건설교통국과 창원산업진흥원의 관계 부서장, 실무자가 팀원으로 참여한다.

창원시는 TF팀 실무자 착수 보고회를 개최하고, 도시계획 변경 등 사전 행정 절차 등을 점검해 1단계 사업을 연내 착수키로 했다. 창원시는 2020년까지 5단계에 걸쳐 수소 실증단지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1단계 복합수소 충전소 ▲2단계 융복합 수소 충전소 ▲3단계 이산화탄소 재처리 장치 구축 ▲4단계 수소액화 및 저장 장치 ▲5단계 태양광 및 연료전지 연계 수소전기 융합에너지 구축 사업 등이다.

실증단지를 조성하면 CNG가스, 태양광 에너지, 전기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생산한 수소를 저장, 이송, 활용하는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개발해 연관 산업과 기업 육성에도 힘을 쏟는다.

창원시는 2015년 환경부의 수소충전소·자동차 중점보급도시로 선정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수소 융복합스테이션 실증연구사업, 패키지형 수소충전 플랫폼 개발 및 실증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외에도 자체 사업으로 수소차 부품 산업 선도기업 육성 사업을 추진하는 등 수소 전기차와 수소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김응규 창원시 경제국장은 “수소 에너지 순환시스템 실증단지 구축은 창원시가 미래 친환경 자동차와 수소 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창원시와 산업진흥원의 역량을 결집해 지역 산업의 발전 동력이 될 수 있는 사업으로 조기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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