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리・자동화분야 디지털 전환 선도
한국과 파트너십 유지, 경제・사회 기여할 것”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이라는 새로운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데이터가 경쟁력의 중요 원천으로 부상하고 이를 활용한 플랫폼 비즈니스가 새로운 산업의 흐름이 되고 있다. 이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확산시키기 위해 ‘2017 산업 플랫폼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글로벌 에너지관리·자동화 전문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공정제어·자동화 비즈니스 동북아시아 허브를 이끌고 있는 디에고 아르세스 리더가 참가, 에너지 플랫폼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디에고 아르세스 리더를 만나 자세한 내용을 들었다.

“세계 시장은 인터넷·디지털 회사가 장악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버, 페이스북, 에어비앤비 등 플랫폼을 소유하고 있거나 플랫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어요. 과거 자산 중심 비즈니스에서 벗어나 점차 플랫폼 중심 비즈니스로 옮겨가고 있는 거죠. 단적인 예로 예전에는 여러 가지 일을 위해 각각의 기계를 사용했지만, 이제는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일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디에고 아르세스 리더는 “에너지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일고 있다. 향후 20년동안 에너지 소비는 50% 이상 늘어날 것이며, 탄소배출은 2배 이상 줄여야 한다”며 “결국 모든 것의 효율을 3배 이상 증대시켜야 한다는 의미다. 결국 디지털화가 이러한 딜레마를 해결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발전산업의 흐름은 대규모 발전에서 분산전원으로, 소규모 발전소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습니다. 고정 부하도 가변 부하로 전환되고 있어요. 무엇보다 소비 전력의 증가와 유저의 다양화로 인해 엔드유저에게 안정적으로 전력을 전달하기 어렵고, 소규모 발전사와 발전시설이 중요하게 될 것입니다.”

디에고 아르세스 리더는 “슈나이더는 에너지관리·자동화 분야 디지털 혁신의 선두주자다. 우리의 삶을 지속하기 위해 에너지를 항상 연결(Life is On)하고 이를 보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와 관련 자동화, 에너지·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서비스가 포함된 세가지 주요 포트폴리오를 결합한 개방형 IoT 시스템 아키텍처 ‘에코스트럭처(EcoStruxure)’를 선보였다. 이는 디지털 플랫폼을 보완한다”고 강조했다.

“에코스트럭처는 IoT를 접목해 에너지 관리와 공정을 최적화해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 플랫폼입니다. 4개의 엔드 마켓과 6개의 아키텍처, 3개의 레이어로 구성되며, 고객을 위한 통찰력을 비즈니스 가치로 전환하는 IoT 엔드-투-엔드 비전을 제공하죠. 우리는 이 솔루션을 활용해 ICT 융합을 통한 ‘제조혁신 3.0 전략’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디에고 아르세스 리더는 이어 디지털 전환을 통해 에너지 산업에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혜택을 설명했다.

“에너지 에코시스템은 지속가능성과 유동성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어요. 에너지 발전은 신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점차 분산되고 지속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에너지 부하, 즉 소비도 점차 변화하고 있어요. 슈나이더는 최초의 프로그램 가능 논리 제어 장치 PLC(Programmable Logic Controller)를 도입해 3차 산업 혁명을 이끌었습니다. 이를 기억하고 무선통신과 클라우드, 센서, 분석, 보안 등 주요 기술의 혁신을 더해 디지털 전환을 이끌어내는 아키텍처 에코스트럭처를 선보였죠. 에코스트럭처를 통해 건물 에너지 비용을 30%, 데이터 센터 프로젝트 비용을 50% 절감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발전소 운영 효율을 최대 30%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한국의 에너지 전환과 디지털화 움직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국 정부의 에너지 정책은 탈원전·탈석탄을 통해 에너지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있어요. 일각에서는 전기요금 상승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첨단 ICT 기술 적용을 통해 우려하는 수준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에너지 산업에서의 디지털 전환은 안정적 에너지 공급과 에너지 수요 증가의 흐름을 어느정도 상쇄해줄 거에요. 특히 정부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정책은 한국의 경쟁력을 긍정적 방향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슈나이더는 이 변화에 핵심 주체 중 하나로 참여하고 있어요. 엔드 유저의 공정을 최적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수행하고, 세계적인 엔지니어링 회사들과 글로벌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에너지 관리·자동화 분야 디지털 전환을 선도해 한국 경제와 사회에 기여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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