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계 최대 학술단체인 한국원자력학회의 제50회 정기총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원자력학회(학회장 김학노)는 26일 경북 경주시 호텔현대 경주에서 ‘제50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학회는 이날 ▲2016년 결산(안) ▲2017년 가결산(안) ▲2018년도 사업계획 및 예산(안) ▲정관 개정(안) 등을 모두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정기총회에서 의결한 2018년 사업계획(안)의 주요내용은 간행물 발간사업, 시상사업, 장학사업, 대내외 교류 및 협력, 각 연구부회 활동, 국내외 지부 활동, 춘·추계학술발표회 등 각종행사, 학회창립 50년사 발간 등이다. 정관개정(안)은 부회장 인원수를 3명에서 5명 이내로, 이사 인원수를 12명에서 14명 이내로 변경하는 것이 골자다.

또 이날 긴급안건으로 지난 20일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정부에 ‘원전축소’를 권고한 것에 대한 원자력학회 성명서 발표에도 뜻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서는 원자력계 발전과 연구에 기여해 온 이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 등을 수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학회는 그동안 학회 발전을 위해 애써온 황주호 전 제29대 학회장에게 공로패를 시상했다. 또 김용수, 이세열, 이종호(이상 부회장), 이광원 감사, 박주완, 백훈, 이윤실, 임채영, 정수헌, 정일섭, 한상길, 홍서기, 황용석(이상 이사) 등 연임하지 않는 제29대 임원들과 최종원 고급정책연구소장, 제무성 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어 학술상에는 허균영 경희대 원자력공학과 부교수, 두산원자력기술상에는 박남규 한전원자력연료 핵연료개발부 부장, HANA기술상에는 김승원 두산중공업 상무, 원자력 전산기술상에는 조진영 한국원자력연구원 원자로물리연구실 실장, 퀴리상에는 김민채(한양대), 김수현(경희대), 서예인(한양대) 재학생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지난 6월 영구정지 한 고리 1호기에 대한 공로패 증정식도 가졌다. 학회는 증정식을 통해 40년간 한강의 기적과 에너지 자립에 기여한 고리 1호기의 노고를 치하했다.

특별강연에서는 이덕환 서강대 교수가 ‘도적적인 에너지 정책이 필요하다’를, 이정훈 동아일보 편집위원은 ‘이제는 원자력정치학이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김학노 원자력학회 이사장은 “원자력은 종합기술로, 제61차 IAEA 정기총회에서도 원자력발전소를 운영하고 싶어도 기술이 없어 운영하지 못하는 국가가 많았다”며 “앞으로 국가 에너지 정책과 관련해 회원 모두가 힘을 모아 원자력의 가치를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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