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조합, 전설공업전에 참관단···메이덴샤 방문해 생산라인 둘러봐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사장 곽기영)은 거대 전력시장인 일본의 새로운 기술동향과 전력분야의 기술 흐름을 파악하기 위해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간 조합원사 38개사, 63명으로 구성된 참관단을 현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올해 전기조합 참관단은 17일 일본 최대 전기설비 전시회인 전설공업전을 관람하고, 18일에는 시즈오카현에 위치한 일본의 5대 중전기기 메이커인 메이덴샤(명전사)를 방문해 차단기, 피뢰기 등 생산라인과 고객센터를 둘러봤다.
도쿄 빅사이트에서 열린 ‘2017 일본전설공업전’은 도시바, 히타치, 미쓰비시 등 총 245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케이피일렉트릭, 남성기업사, 광성계측기, 제이앤디전자가 참가해 주력제품을 선보였다.
일본전설공업전은 (사)일본전설공업협회가 매년 도쿄와 오사카에서 교대로 개최하는 행사로, 중전기기와 전선, 배선기구, 조명기기, 공사장비 등 전력기기가 총망라된 전시회다.
전기조합 관계자는 “헤드업 카메라를 장착해 TV로 보여주는 제품시연이나 도우미의 제품소개, 경품행사 등 각종 이벤트가 이어져 발길을 멈추게 했다”면서 “기술용어 위주의 카탈로그 대신 간단한 문답이나 시연 등으로 제품을 소개해 일반인도 쉽게 접근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전기조합 참관단이 찾은 누마즈 메이덴샤 생산법인은 메이덴샤 사업장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며, 품목별로 총 10개 공장으로 구성돼 있다.
참관단은 정해철 한국지사 부장의 안내로 메이덴샤에 관한 홍보동영상을 시청한 뒤 4개조로 나뉘어 차단기, 피뢰기, 분석실 등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이동식 공기압축 장비로 자재·소재를 운반하기 위해 바닥을 철판으로 제작하고, 시간별로 공정을 정하는 등 일본 특유의 섬세함이 엿보였다는 게 전기조합의 설명이다.
곽기영 전기조합 이사장은 “이번 메이덴샤 공장 견학이 글로벌 기술흐름을 이해하고 일본 시장의 새로운 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전설공업전은 일본 전기설비 분야의 최대이자 유일한 전시회로, 전력기기의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