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꽂기만 하면 대기전력 자동차단.복구 가능”
인공지능형 대기전력자동차단복구장치 개발, 출시

대기전력콘센트가 불편한 초기설정 작업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가운데 별도의 세팅과정 없이 연결된 가전제품의 에너지레벨(대기전력 설정값)을 스스로 인식하고, 전원차단과 복구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제품이 개발돼 화제다.

대기전력차단장치와 통신기기 전문제조 기업인 제일전기통신(대표 박영조·사진)은 최근 ‘인공지능형 대기전력자동차단복구장치’에 대한 안전인증을 획득하고, 해당 제품을 본격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저전력을 소모하는 휴대폰 충전기부터 선풍기, TV에 이르기까지 연결된 가전제품의 대기전력 값을 인식하고, 전원의 차단과 복구 작업을 자동으로 수행할 수 있는 ‘똑똑한 대기전력자동차단장치’다.

따라서 소비자 입장에선 기존의 일반 콘센트를 이용하듯이 가전제품을 연결해도 대기전력을 줄이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소비자가 대기전력차단콘센트인지 인지하지 못해도 스스로 대기전력 소모를 막고 있다는 의미다.

그러면서도 제품 가격은 기존의 일반 대기전력차단콘센트와 동일한 수준을 유지, 경쟁력을 확보했다.

제일전기통신은 매립형 콘센트이면서 플러그 삽입구(핀홀)가 일자형인 제품과 45도 조정된 모델을 구비했으며, 개별 삽입구마다 자동으로 전원을 차단·복구하는 멀티탭 형태로도 개발을 완료했다.

대기전력자동차단장치는 에너지절감을 위해 설치가 법제화되면서 보급이 활발한 상황이지만 기존의 제품들은 처음 사용 시 복잡한 초기설정 과정을 거쳐야 하고, 복귀과정 또한 불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던 게 사실이다. 또 고장이 나면 일반 콘센트로도 사용할 수 없다는 점과 리모컨 수신을 위한 라인센서의 경우 거실 미관을 해친다는 점도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그러나 제일전기통신의 제품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했다는 점에서 앞으로 시장의 판도를 바꿀 획기적인 ‘히트아이템’이 될 전망이다.

벌써부터 대형 건설사에서도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안전인증이 나온 이후 출시하자마자 메이저 건설사에서 당장 입주아파트부터 적용하겠다며 주문을 의뢰한 것.

박영조 제일전기통신 사장은 “정부시책으로 여러 회사의 대기전력차단장치가 각 세대에 설치되고 있지만 초기설정의 불편함과 성능에 대한 의구심으로 인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 “그렇다면 전국에 대기전력콘센트를 아무리 많이 설치해도 무용지물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사장은 그러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년여의 연구개발 끝에 기술개발에 성공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형 대기전력자동차단콘센트를 만들었다”면서 “엔지니어로서 소비자와 국가에 기여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제일전기통신은 사용자 입장에서 불편함을 해결한 인공지능 대기전력자동차단장치 보급이 확대될수록 낭비되는 대기전력을 줄일 수 있는 만큼 소비자 부담 완화와 국가적인 에너지절감을 위해 제품 보급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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