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슈나이더·미쓰비시, 스마트공장 ‘원스톱’ 구축 솔루션 전시

구자균 LS산전 회장(왼쪽 첫번째)이 자사 자동화 신제품인 드라이브 H100을 직접 조작해 보고 있다.
구자균 LS산전 회장(왼쪽 첫번째)이 자사 자동화 신제품인 드라이브 H100을 직접 조작해 보고 있다.

대세는 역시 ‘스마트공장(Smart Factory)’이었다. ‘오토메이션월드(Automation World) 2016’에서는 최근 산업자동화 분야의 가장 큰 화두가 제조업 혁신과 스마트공장이란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이번 오토메이션 월드에는 LS산전과 오토닉스, 한영넉스, 운영 등 국내 기업과 슈나이더 일렉트릭,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 내쇼날인스트루먼트, 리탈 등 국내외 300여 기업들이 900부스 규모로 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을 대거 선보였다.

스마트공장은 제조업체 생산라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 생산성 향상, 품질 개선, 원가 절감 등 경쟁력을 높이는 최첨단 공장으로, 이미 미국,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은 다양한 제조 혁신 프로그램을 통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서고 있다.

우리나라도 ‘제조업 혁신 3.0 전략’을 발표하고, 스마트공장 1만개 확산과 표준화, 연구개발 등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SIS Smart Factory’라는 메시지를 앞세운 국내 대표 자동화기업 LS산전은 부스 전체를 스마트공장 관련 제품으로 꾸며 눈길을 끌었다.

LS산전은 ‘Automation Package solution Specialist’라는 콘셉트로 ‘Smart Factory’와 ‘New Products’ 존을 구성, 자동화 솔루션 기반 스마트공장 구축 역량과 산업사물인터넷(IIoT) 트렌드에 맞춰 ICT 기능을 강화한 전략 신제품을 다수 공개했다.

스마트공장을 이루는 LS산전 제품·솔루션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계통도와 함께 ‘원스톱’ 스마트공장 구현을 위한 ‘스마트 스테이션(Station)’ 솔루션, 이메인텍·오토닉스·쿠카·오토파워·유디엠텍·아이디정보시스템 등의 ‘스마트 얼라이언스’ 파트너 등이 소개됐다.

특히 LS산전 청주공장에 현장 자동화와 공장 운영, 기업 자원관리, 제품 개발, 공급 사슬 관리 등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적용한 사례와 이로 인한 효과 등이 전시돼 이목을 끌었다.

글로벌 에너지관리·자동화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스마트공장의 필수 요소인 이더넷/IP 통신 프로토콜 기반의 웹 인터페이스 기능을 탑재한 다양한 제품을 전시했다.

무엇보다 인벤시스 인수를 통해 강화된 소프트웨어, 공정안전 역량을 바탕으로 기계장비를 제어하는 머신 솔루션과 공정자동화 부분의 플랜트 솔루션, 공장의 최상위단을 제어하는 소프트웨어 솔루션까지 전 공정을 아우르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을 소개했다.

슈나이더는 또 3D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가상현실기기 오큘러스(Oculus)를 활용한 3D 가상현실 교육 시뮬레이터와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제조 로봇, 무선 크레인 컨트롤러 등의 데모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공장자동화(FA) 분야 국내시장 ‘톱(top)’ 미쓰비시전기오토메이션은 ‘e-F@ctory’라는 스마트공장 브랜드를 내세웠다.

e-F@ctory는 스마트공장이 이슈가 되기 전 2003년 나온 미쓰비시만의 스마트공장 브랜드로 제조현장의 자동화에 그쳤던 공장자동화를 넘어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전사적인 연결을 실현하는 개념이다.

미쓰비시는 전시회 최대 규모의 부스를 구성하고, e-F@ctory를 지향하는 각종 정보 연계 제품과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를 활용한 모니터링, 진단, 시뮬레이션, 데이터 분석, 컨트롤러, 생산 로봇 등을 시연했다.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개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코엑스,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은 9일과 10일 이틀간 ‘제3회 스마트공장 국제컨퍼런스’를 개최, 국내외 스마트공장 트렌드를 조망하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날에는 카와다 카오루 미쓰비시 기술부장이 ‘e-F@ctory 제조의 미래상과 IoT’를, 이규봉 산업부 팀장이 ‘산업부의 스마트공장 추진 전략’을 주제로 각각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이어 둘째날에는 Steffen Preissler 프라운호퍼 MOEZ 그룹장이 ‘유럽의 R&D 및 우수기술의 사업화 전략’을, 온기원 KIC-EU 센터장이 ‘스마트 팩토리 기술사업화와 스타트업 성공 방안’을 주제로 강연, 우리나라와 일본, 유럽 등의 스마트공장 현주소를 살폈다.

또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 GE, 슈나이더, 현대중공업, LG CNS, 에이시에스 등 국내외 스마트공장 우수사례와 신기술 등이 공유됐다.

이밖에도 3D 비전검사 솔루션, 비전검사 소프트웨어, 카메라 등을 살펴보는 ‘머신비전 기술 세미나’, 자동식별·데이터 획득 기술의 국내외 트렌드를 조망하는 ‘글로벌 AIDC 솔루션 데이 2016’, 산업용 사물인터넷 기반 플랫폼과 혁신, 솔루션 등을 다루는 ‘2016 IIoT 이노베이션 데이’ 등이 동시에 열려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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