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콘코리아 2016’ 27~29일까지 서울 코엑스서 개최
20개국 540개 업체 1870개 규모 부스, 역대 최대규모 자랑
LED코리아 2016와 동시 개최, 다양한 부대행사·볼거리 풍성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반도체 제조기술 전문전시회인 ‘세미콘코리아 2016(SEMICON Korea 2016)’가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1987년 시작돼 올해로 29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미래와 시장, 기술, 사람과의 연결(Connect to the Future, Markets, Technology, and People)’을 주제로 열리며, 전 세계 반도체 장비재료 산업을 선도하는 20개국, 540개 업체가 역대 최대 규모인 187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이는 지난해 행사보다 40여개사가 늘어난 것으로, 전시기간 동안 총 4만명의 반도체, LED 분야 종사자가 참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가업체의 40%가 해외기업일 정도로 글로벌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행사를 주관하는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시놉시스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아우디 등에서 초청된 연사들이 ‘혁신, 미래를 창조하다’라는 주제로 반도체의 미래를 조망한다.

또 참가업체의 장비와 재료 전시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기술포럼과 세미나, 컨퍼런스 등을 통해 전시기간 3일 간 97건의 논문이 발표되며, 전시업체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비즈니스 상담회 등도 열린다.

구체적으로 SEMI 기술심포지엄에서는 노광, 인터커넥션, 디바이스, 식각, 세정 및 CMP, 패키징 분야의 반도체 제조공정 최신기술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방향 등이 논의된다.

세미콘코리아만의 차별화된 행사인 구매상담회에서는 도시바, 소니, 실테라 등 해외 소자업체, 장비사(AMAT, 램리서치)와 국내 업체의 상담을 통해 신규 사업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와 함께 마켓세미나에서는 VLSI리서치, 테크셋, 가트너, IHS, SEMI의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에서 제공하는 최신 시장자료를 접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행사에서는 국내 반도체, LED, FPD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SEMI 국제표준회의도 예정돼 있다.

조현대 세미코리아 대표는 “세미콘코리아는 지난 30년 간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한 국내 반도체 산업의 위상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며 “또 반도체와 접목될 수 있는 새로운 어플리케이션에 대한 로드맵을 제시하고, 최신 기술 및 시장정보 제공,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 제공 등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는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세미콘코리아 2016’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동부하이텍, 도쿄일렉트론, 동진세미컴, 램리서치, 서플러스글로벌, 아드반테스트, 알박,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ASE, 엑시콘, 원익, 유진테크, 이오테크닉스, PSK, 히타치 하이테크놀로지 등이 후원했다.

SEMI는 ‘세미콘코리아 2016’과 같은 기간 동안 ‘LED코리아 2016’도 함께 개최한다.

LED코리아는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행사로, LED칩의 제조 및 응용과 관련된 최신기술, 장비 등을 접할 수 있는 기회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는 1970년 미국 마운틴 뷰에서 설립됐으며, 세계 반도체 장비와 재료산업, 평판디스플레이(FPD), 태양광 산업 등을 대표하는 세계 유일의 국제 협회다. 국제표준규격, 무역전시회, 시장통계, 기술 심포지엄 및 교육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 내에서도 250여개사가 회원사로 가입돼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는 190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서울을 비롯해 베이징, 베를린, 도쿄, 워싱턴D.C 등에 사무국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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