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공장등 민수시장 평정, 대세기업 확인

다양한 LED조명 품목 가운데 LED공장등은 최근 들어 민수시장을 중심으로 보급이 가장 활성화되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이에 따라 LED공장등 시장을 선점하려는 기업들의 경쟁도 한층 가열되면서 저마다 뚜렷한 근거 없이‘자신이 최고’라고 주장하는 업체들의 홍보문구를 쉽게 접할 수 있다.

그러나 LED조명 전문기업인 파인테크닉스(LED조명사업부 사장 김근우) 만큼은 실적으로 LED공장등 분야의 대세기업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 회사는 LED공장등으로만 2012년 전체 매출의 21%인 78억5000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2013년에는 105억6000만원(전체 매출의 24%), 2014년에는 146억원(전체 매출의 32%)의 실적을 올렸다.

LED공장등 한 품목으로만 웬만한 중견 LED조명기업의 전체 매출을 능가하는 실적을 거둔 셈이다.

비결은 역시 초기시장 선점효과와 함께 기술력과 철저한 사후관리 역량이다.

파인테크닉스는 2009년 설립 직후부터 LED공장등을 개발, 판매해왔다. 경쟁업체들이 실내조명에 집중할 때 전담 영업팀을 구성, 산업용 조명시장 발굴에 주력했다.

그 결과 2012년부터 시작된 산업용조명의 교체바람과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이 맞물려 LED공장등 판매비중이 전체 매출의 30%를 상회할 정도로 급성장했다.

자체 연구소와 금형개발센터의 협업을 바탕으로 매년 매출액의 5%를 연구개발에 쏟아 붓는 R&D 정신도 한몫했다.

이에 따라 파인테크닉스의 LED공장등은 초경량과 함께 우수한 내구성과 방열성능을 자랑하며 반사효율이 우수한 반사판을 적용, 높은 광효율을 구현하는데 성공했다.

이들 제품은 주요 대기업과 관공서뿐만 아니라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 펜싱경기장, 배드민턴경기장 등에 공급돼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김근우 파인테크닉스 조명사업부 사장은 “대부분의 회사들이 외주개발을 통해 제품을 공급받거나 저가의 중국산 제품을 들여와 파는 국내 시장의 현실에서 파인테크닉스의 행보는 품질과 기술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두고 있는 지 알 수 있는 사례”라면서 “또 우리는 대다수 중소기업이 놓치기 쉬운 사후관리를 위해 전기 관련 자격증을 가진 인원들로 CS팀을 구성, 고객불만 접수 시 48시간 이내 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D공장등 분야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확보한 파인테크닉스는 올해부터 제품군을 고부가가치 중심의 프리미엄급 라인업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보급형 라인업으로 구분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프리미엄급의 경우 시장이 요구하는 시스템조명 기능을 기존 실내조명뿐만 아니라 산업용 조명에까지 확대·적용하고, 디밍(밝기조절)을 옵션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보급형 시장과 관련해서는 소규모 사업장과 체육시설 등에서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민수시장용 제품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김 사장은 “올해부터 자본력을 갖추고 유통망을 선점할 수 있는 대기업 제품이 시장에 진입하면서 기존에 형성됐던 가격대가 무너지고 초저가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파인테크닉스는 무조건적인 저가제품보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우수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시장에서 차별화를 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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