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파이엠티·블루이북스미디어, ‘XR PLEX’ 대기업, 학교 등에서 구매 잇달아
조달에도 올라가 관공서도 쉽게 구매, 해외 겨냥해 글로벌 버전도 제작예정

청파이엠티와 블루이북스미디어가 개발한 XR PLEX를 활용해 교육생이 VR로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고 있다.
청파이엠티와 블루이북스미디어가 개발한 XR PLEX를 활용해 교육생이 VR로 시뮬레이션 교육을 받고 있다.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전기공사, 전기기능사 자격취득을 위한 옥내배선 교육용 대면・비대면 소프트웨어 ‘XR PLEX’가 실습용 교육기자재 시장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XR PLEX는 코로나19 시대에 시간적·공간적 한계가 있는 대면실습 방식에서 벗어나 비대면으로 기초적인 회로이론에서 기능사 기출문제 실습까지 다양한 교육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XR PLEX는 전기안전계측기와 교육용장비 전문기업인 청파이엠티(대표 김진선)의 자회사인 블루이북스미디어가 경기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했다.

김진선 청파이엠티 대표는 “전기·전자·자동화와 관련된 다양한 기술교육장비를 개발·보급하면서 학생들을 위해 기술서적과 교육용 콘텐츠 개발을 추진해왔는데,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가 필요했다”면서 “그래서 자회사인 블루이북스미디어를 통해 3D와 AR/VR 기능을 갖춘 XR PLEX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XR PLEX는 전기 시퀀스 회로 및 전기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한 전기 회로 교육과 배선공사 실습을 대면과 비대면 방식으로 모두 학습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다.

3D, VR/AR 기술로 제작된 전기부품을 배치하고 학습자가 회로를 배선해 시뮬레이션할 수 있으며, 시뮬레이션 학습을 통해 전기설비 부품, 동작 회로도(시퀀스도)의 이해를 높여 실기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 필요한 다양한 지식과 경험을 제공한다.

또 기출문제, 자유배선, 동적 학습을 통해 실제 시험현장과 동일한 환경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효과적인 교육이 가능하며, 실습실이 아닌 컴퓨터로도 가상으로 시뮬레이션 할 수 있어 비대면 실습기자재로 유용하다.

여기에 학습에 필요한 강의 자료를 사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고, 기존 학습자료를 편집하거나 이미지 3D모델링, 동영상, 사운드, 텍스트 등을 강의 자료에 삽입할 수 있다.

또 실습실의 작업 환경에 맞게 제어반과 배선 실습판의 크기를 변경할 수 있으며, 제어반을 직접 제작해 실습할 수도 있다. 그리기 기능을 활용하면 실습판에 부품을 배치하기 전 스케치 작업도 가능하다.

이 같은 기능 덕분에 이 소프트웨어는 대기업과 폴리텍 대학 등에서 앞다퉈 채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 등이 이미 이 제품을 직원 교육용으로 구매했으며, 폴리텍 창원캠퍼스를 비롯해 화성캠퍼스, 홍성캠퍼스, 포항캠퍼스 등이 구매했거나 구매를 준비 중이다.

또 청파이엠티는 XR PLEX를 나라장터에도 올려 교육기관 등 관공서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청파이엠티는 특히 블루이북스미디어가 이번에 경기콘텐츠진흥원의 NRP 6기 상용화 지원사업 대상에 선정됨에 따라 3.0버전을 새로 제작, 해외시장에도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김 대표는 “해외에서도 한국의 전기와 전력관련 시스템을 배우고자 하는 수요가 굉장히 많다”면서 “이런 수요에 맞춰서 XR PLEX 3.0 버전을 새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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