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 위한 MOU 체결
스마트팜 등 ‘6차 산업’ 연계해 부가가치 창출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지난 5일 강원도농업기술원, 광업협회와 농업분야 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조남찬 한국광업협회장.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지난 5일 강원도농업기술원, 광업협회와 농업분야 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최종태 강원도농업기술원장, 이청룡 한국광해관리공단 이사장, 조남찬 한국광업협회장.

[전기신문 정세영 기자] 폐허로 방치된 강원도 폐광의 지하 채굴공간이 농산물 재배와 저장을 위한 스마트팜으로 바뀐다. 지하 채굴공간의 특성을 활용해 별도의 조성비용 없이 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은 지난 5일 강원도농업기술원(원장 최종태), 한국광업협회(회장 조남찬)와 농업분야 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광산 유휴자원 활용 활성화를 위한 ▲정보교류 및 상호지원 ▲활용 대상지 조사·검토 ▲제도개선 ▲각 기관의 네트워크 및 지식 공유 활용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은 ‘제3차 광업기본계획’에 따라 광산개발 단계부터 폐광 이후까지 종합적인 광해관리 지원체계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전국의 광산 유휴자원을 조사하고 시설별 활용 니즈를 파악해 수요자에게 적재적소 연계하는 공유 플랫폼을 구축 중이다.

광산 유휴자원인 지하 채굴공간은 항온항습(10~15℃, 80~90%)을 유지하는 특성을 지닌다. 이를 농업분야에 적용하면 낮은 소비전력으로 농산물을 재배·저장하는 스마트팜 등 6차 산업과 연계해 부가가치 창출의 공간으로 탈바꿈할 수 있다.

강원지역은 규모가 큰 석회석 가행광산 및 폐광이 많아 별도의 지하 공간 조성비용 없이 농업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광해 관리에 취약한 광업권자의 계획채굴을 유도해 난개발을 예방하고 지반침하 등 광해발생 예방은 물론 광산근로자의 안전한 근로환경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공단과 강원도농업기술원, 광업협회가 함께 광산의 유휴자원을 활용한 새로운 광산지역 신성장 모델을 발굴하겠다”며 “혁신적인 녹색산업 기반을 마련하고 저탄소 산업생태계도 구축하여 광산지역 일자리 창출과 수익 창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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