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신문 정재원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가 중국, 인도네시아 및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에 대해 반덤핑조사 예비 판정을 내렸다.

무역위원회는 18일 열린 제409차 회의에서 포스코가 신청한 중국, 인도네시아 및 대만산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에 대해 덤핑사실과 그로 인한 국내산업의 실질적 피해가 적지 않다고 판단해 예비긍정판정을 내렸다.

따라서 이해관계인들의 의견에 대해 종합적인 검토 및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현지실사, 공청회 등 최종 판정을 위한 조사와 절차를 계속하기로 하였다.

무역위는 “국내산업피해 조사 대상기간인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조사대상 공급국으로부터의 수입물량이 증가하고 국내 시장점유율도 상승해 이로 인해 국내 동종물품의 판매량 감소, 시장점유율 하락, 이윤감소 등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조사대상물품인 스테인리스강 평판압연제품은 녹이 잘 슬지 않도록 만든 특수강 평판압연강재로, 자동차, 조선, 화학·플랜트, 항공, 전자·가전기기, 식기·주방용품 등 기계부품이나 산업재, 다양한 소비재의 핵심소재로 사용된다. 국가 기간 산업으로서 다양한 전·후방산업에 중요한 기초소재로서 역할을 하기에, 탄소중립 등 친환경과 수소경제로의 이행에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2019년 기준 국내시장 규모는 약 3~4조원대(약 200만톤대 내외)에 달하고, 시장점유율은 국내산이 약 40%대, 조사대상 물품이 약 40%대, 기타 국산이 10%미만을 각각 차지한다.

무역위원회는 향후 3개월간 국내외 현지실사, 공청회 등 본조사를 실시한 뒤 덤핑방지관세 부과 여부를 최종 판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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