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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문 LH 공공주택전기처 신임 처장 “KEC 성공적 안착, 에너지 인프라 확충, 스마트홈 확대 등 현안 해결 총력”
KEC 부합화된 설계기준 마련, 세심하게 대비해 현장혼란 최소화 노력
조명공모전, 전기·통신설비 내진성능 강화 통해 기능, 안전성 개선 박차
공동주택 태양광 용량 상향, 소형 풍력발전 시범도입 등 에너지전환 가속화
스마트홈 핵심인 모바일 앱 안정성 확보 등 세계 최대 서비스 플랫폼 구축
윤정일 기자    작성 : 2021년 02월 08일(월) 13:25    게시 : 2021년 02월 16일(화) 10:12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 LH는 올해 초 새로운 공공주택전기처장에 공동주택 전기정보통신 설계와 기준관리 전문가인 이이문 처장을 선임했다. LH 공공주택전기처는 국내 공공기관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전기직(총 450여명)을 보유한 곳으로, 달라진 공동주택의 전기·에너지 환경에 맞춰 전기설비 설계, 기준관리 업무뿐만 아니라 스마트시티, 스마트홈, DR 등 에너지사업을 총괄하는 중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 경남 진주혁신도시 본사에서 이이문 처장을 직접 만나 LH 공공주택전기처의 현안과 주요 계획 등을 들어봤다.



“정부의 주거복지로드맵에 따른 주택공급 목표(14만4000호) 달성을 위한 공동주택의 전기·정보통신 설계업무와 국제기준에 부합한 한국전기설비규정(KEC)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고, 현장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 에너지 인프라 확충, 임대주택 스마트홈 확대, 승강기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한국판 뉴딜정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겠습니다.”

이이문 LH 공공주택전기처 신임 처장은 조직의 주요 현안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하면서 계획한 사업들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처장은 본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면서 공공주택전기처의 주요 현안을 직접 챙겨 다양한 이슈들에 대해 해박한 지식과 전문성을 갖고 있다.

“KEC 적용문제는 올해 기존의 판단기준과 KEC 규정의 병행사용이 결정된 만큼 조금 더 정교하고 세심하게 살펴 문제가 없도록 할 예정입니다. 사실 LH는 2018년 3월 KEC가 제정되자마자 내외부 전문가를 대상으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대응해왔습니다. 2018년에는 기존의 판단기준과 무엇이 다른지 아우트라인을 잡고, 2019년에는 적용과정에서 무엇을 신경 써야 하는지 전문가와 심도있게 논의했습니다. 또 2020년에는 항목별로 용역을 수행하고, 실제로 설계 현장에 문제가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KEC에 부합화된 LH 설계기준을 마련했습니다.”

만반의 준비 끝에 KEC에 부합화된 LH 설계기준을 마련했으나 1년간 기존 판단기준과의 병행사용이 결정돼 시간을 번 만큼 올 상반기에는 LH 설계기준의 고도화, 설계계산서 제·개정, 한국전기안전공사와의 표준검사도면 제정 등 기술기준을 재정비하고 하반기부터 설계기준 전면적용, 설계업체와 현장시공자 등과 기술공유 및 현장지원 등을 통해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이 처장의 구상이다.

이이문 처장이 LH 공공주택전기처 소속 부장들과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이 처장은 특히 공동주택 자체의 품질을 개선하고, 달라진 대내외 여건 등을 반영하는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조명, 승강기, 전기·통신설비의 기능과 안전성 개선을 예상해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올해 계획하고 있는 사업 중에 규정이 바뀌거나 업계가 알아야 할 내용이 있습니까.

“우선 조명분야에서는 공모전을 예정하고 있습니다. 2019년에는 옥내조명, 2020년에는 옥외조명 공모전을 진행해 업계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는데요, 올해는 옥내·옥외 조명 부문을 구분해 디자인 공모전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상황에 따라 일정이 변경될 수 있으나 현재 6월에 설명회 개최, 7월 중 공모전 시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승강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6월 중 ‘LH 승강기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용역’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운영중인 승강기 또는 신규로 설치될 승강기의 통합관리를 위한 표준화 작업 등을 위해 관련업계의 많은 관심과 협조가 필요합니다.”

▶전기·통신설비와 관련된 규정 중에 주목해야 할 점이 있습니까.

“지진피해 예방을 위해 전기·통신설비 내진성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건축물 초고층화 등에 따라 지진 발생 시 인명안전에 필수적인 기능유지를 위해 중요시설물의 내진설계 기준을 수립할 생각입니다. 케이블 래더의 내진 지지대, 각종 배전반의 내진 앙카, 승강기 안전강화를 위한 자동착상장치 적용 및 지진감지시스템 구축 등을 관련 전문가 그룹과 함께 진행하려고 합니다. 내진 전문용역은 3월, 기준수립은 11월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그는 또 현 정부의 주요 어젠다 중 하나인 탄소중립, 에너지전환 정책과 관련해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LH의 부문별 전략들을 설명하면서 적극적인 정책이행 노력을 강조했다.

“LH는 공동주택 태양광발전설비 설치용량을 기존 호당 130W에서 200W로 상향해 신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또 소형 풍력발전설비 시범도입 등 분산에너지원 다변화에도 나서고 있으며, 재생에너지 전기의 활용성을 높일 수 있는 공동주택형 ESS 보급모델 개발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달라진 전기, 에너지분야 환경에 맞춰 새로운 에너지 사업들이 많은데요.

“LH는 에너지의 효율적 관리와 운영을 위해 이미 2018년도부터 클라우드 기반의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 로드맵을 수립하고, 현재 신재생에너지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운영 중에 있습니다. 또 올해에는 건물 전반의 에너지 생산·저장·소비 데이터를 수집 및 분석해 에너지컨설팅을 제공하는 에너지관리 플랫폼과 비상발전기 DR사업, 전기자동차 충전사업 등 에너지신사업을 운영 및 관리하는 에너지운영 플랫폼을 구축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국내 연료전지 전문기업과 협업해 공동주택에 적합한 전력생산 전용의 연료전지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그린모빌리티 충전인프라 확충과 혁신시제품의 판로지원, 기술상용화 등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6월 전력거래소와 에너지신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는데요, 공동주택 에너지자원을 활용한 전력수요관리나 소규모 전력중개서비스 참여 등은 어떻게 준비되고 있습니까.

“전국에 산재된 분산에너지 자원의 효율적 운영·관리를 위한 LH 스마트 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분산에너지자원의 광역관리와 함께 수요관리사업과 같은 에너지신사업 참여를 체계적으로 준비 중이죠. 전력거래소와의 업무협약 후속조치로 현재 국민DR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6개 단지(5876호)를 선정, 단지별 상황을 고려해 유형별(기계식 계량기의 원격검침계량기 변경과 무선인프라 구축 등 5개 유형)로 분류해 실증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실증을 마무리하고 단기적으로 임대주택에 국민DR을 전면 도입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며, 중장기적으로 스마트전력망 확산을 통해 실행력 있는 공동주택형 에너지사업 모델 개발에 힘쓰겠습니다.”

▶또 하나 관심이 가는 분야가 바로 스마트시티인데요, 현재 추진하고 있는 사업 중에 소개할 만한 프로젝트가 있다면.

“기존 2차원 평면 중심의 도시계획에서 벗어나 도시-건축을 통합한 3차원 공간 중심의 입체적 계획에 부합하도록 다른 도시들과 차별화된 과천과천 공동주택지구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과천과천 지구는 타 사업지구와 달리 공공주택본부 내에서 완결형으로 추진하기 위해 공공주택전기처에서 기본계획에서부터 실시설계, 공사발주 업무까지 모든 스마트시티 관련업무를 담당합니다. 과천과천 지구는 에너지특화, 스마트 홈-시티 연계 등을 테마로 해 다양한 특화서비스 도입을 목표로 현재 기본계획을 수립 중이며, 지난해 10월 지구계획 승인신청을 하고, 연내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신도시와 택지지구, 공동주택 건설을 담당하는 LH 입장에서 가장 신경을 쓰는 분야가 바로 스마트시티와 함께 스마트홈이다.

이 처장은 토목, 건축 개념의 공공주택 건설에서 벗어나 입주민의 삶의 질, 기술과 서비스의 융합, 미래지향적인 확장성을 고려해 스마트홈 구축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H는 입주민의 편의성 증진,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주거 중심의 생활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조명, 온·습도 조절, 난방 등을 위한 IoT기기 추가뿐만 아니라 쇼핑·건강·의료·교육 등의 생활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스마트홈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위해 의료공공서비스를 연계하는 헬스케어 로드맵을 수립해 최우선으로 입주민의 건강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 원격진료, 원격의료 관련 법·제도 환경변화에 대비해 차세대 디지털 의료서비스 지원을 위한 토대도 마련할 예정입니다.”

이 처장은 플랫폼 구축 과정에서 건설, 통신, 가전 등 이업종 플랫폼과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해 스마트홈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를 위해 스마트홈발전협의체 운영위원회 내에 ‘OCF 표준 적용추진 TF’를 두고 가전사, 통신사와 연계를 추진 중이며, 스마트홈 IoT 활성화 방안에 대해 정부(과기정통부)와도 긴밀히 협의 중이다.

“스마트홈 플랫폼에 적용된 기술의 타당성과 활용성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입주자가 만족할 수 있는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중요합니다. 이 때문에 플랫폼 준공 이후 별도로 스마트홈 클라우드 운영방안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이 과정에서 반드시 필요한 것은 플랫폼의 확장성을 위해 가급적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것입니다.”

특히 이 처장은 스마트홈의 보안 문제와 관련해서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와 보안기술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전담 TF를 운영해 자체 보안기준 및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스마트홈 제어의 핵심인 모바일 앱에 대한 안정성 확보와 더불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컨시어지 서비스, 에너지 플랫폼과의 통합 등 새로운 스마트홈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세계 최대 스마트홈 서비스 플랫폼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에너지의 공급, 전달, 소비, 산업, 제도 등 전 분야에 걸쳐서 과감한 혁신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전기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하고 준비한다면 위기는 기회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LH도 공공주택 분야에서 적극적인 정책 수행은 물론 전기업계의 발전을 위해 신기술 개발, 신산업 창출에 기여하는 등 든든한 파트너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He is...

이이문 LH 공공주택전기처 신임 처장은 1965년생으로, 서울과학기술대에서 학사를, 고려대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았다. 1992년 LH에 입사해 공동주택 전기·정보통신 설계 및 감리 업무를 수행하면서 공동주택의 전기, 통신 관련 이슈에 해박한 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윤정일 기자 yunji@electimes.com        윤정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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