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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희성 평론가의 금요아침)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문화예술계를 위하여
윤희성(문화평론가)    작성 : 2021년 01월 26일(화) 08:52    게시 : 2021년 01월 28일(목) 15:34
전대미문의 코로나가 세계를 횝쓴 지도 벌써 1년이 넘어갑니다. 예기치않은 코로나의 습격에 사회전분야가 원튼 원치 않든 상당한 변화를 경험하고 있고 지금도 진행중입니다. 그 중에 가장 대표적인 변화는 ‘디지털 대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라 할 수 있을 겁니다.원래부터 진행되던 디지털전환은 코로나로 가속화되고 있으며, 이제 코로나가 종식과 무관하게 코로나 이후의 세계는 디지털로 바뀐 사회가 될 것으로 모두들 예상합니다.

실제로 사회 많은 부분이 언택트.비대면 사회속에서 살아 남기 위해 디지털로 변화하고 있고, 이제 우리에게 화상회의나 온라인컨퍼런스 등은 너무나 자연스럽게 되었습니다. 이에 발 맞춰서 각종 콘텐츠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며, 게임이나 동영상등을 통해 놀고 즐기게 되었습니다.식당에서 모두 모여 식사하기 보다는 온라인 주문과 배달이 익숙해졌고, 대형마트에 가서 쇼핑하기 보다는 택배와 온라인 배달이 더 편하고 안전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꺼리던 개인용품조차도 온라인으로 구매하고 신선식품조차 문앞까지 배달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이렇게 사회가 변하면서 상업적인 승자와 패자가 확연히 구분되어 희비가 엇갈리고, 사회 곳곳에서 디지털전환에 앞선 기업이나 방식이 승자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사회가 겪고있는 ‘디지털대전환‘에 소외되어서 허덕이는 분야가 있습니다. 바로 클래식음악이나 무용, 연극과 같은 순수문화예술 분야입니다. 위와 같은 순수 문화예술부문은 대면 공연이나 연주회 등과 같이 대형공연장이나 발표회를 통해서 관객과 소통하는 모델에 익숙했고, 아직도 무대와 같은 현장에서 공연자와 관객이 동시에 감상하는 방식을 존중하는 관행이 깊게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코로나가 사회를 뒤흔드는 중에도, 언젠가는 코로나가 끝날 거라는 희망으로 버티고 있을 뿐, 사회변화에 합승하려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많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디지털전환으로 속도를 내는 사회의 흐름에 뒤처지면서, 다가오는 코로나 이후의 변화된 세계에서 문화예술이 적합하게 변화된 모습으로 일반인에게 다가서기 힘들지도 모를 거라는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물론 문화예술계도 살아남기 위해 부분적으로 온라인 공연 등을 통해서 관객과 소통하려는 노력이 없는 건 아니었으나, 영화나 K-pop, 드라마 같은 대중예술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많이 뒤쳐져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기술이 가져다 주는 기회를 사회발전의 지렛대로 발전하는 것이 중요하며, 그 기술의 요체가 디지털인 경우 콘텐츠산업의 발전은 인류역사상 어느 때보다도 폭발적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그래서 영원한 콘텐츠의 보고인 순수 문화예술분야는, 인류역사상 르네상스 이후 또다시 가장 큰 변혁과 발전의 기회를 맞을 것이라는 예측도 합니다.이 엄청난 기회를 문화예술이 온전히 자기 것으로 받아 들여 기술적으로나 상업적으로도 큰 발전의 계기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2021년을 문화예술계는 <디지털 대전환>의 원년으로 설정하여 변화의 중심에 문화예술이 자리잡도록 노력하길 희망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문화예술계는 문화예술 전문 콘텐츠산업육성을 위한 일들을 해나가야 하며, 그 첫걸음으로 관련한 인재양성 및 육성을 제안합니다.

디지털 전환은 모든 산업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코로나발생 이후 더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단언컨대 디지털의 영향을 받지 않는 분야는 없게 될 겁니다. 문화예술계도 예외일 수가 없는 이유입니다. 디지털화는 단순히 IT와 기술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술조차 문화예술을 반영하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고 할 수도 있을 겁니다.그러나 현재 문화예술계는 불확실한 환경분석과 익숙치 못한 기술환경으로 이상적인 디지털전환계획을 설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화는 문화예술을 만들고 즐기고 유통하고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의 방식을 디지털로 만들고 즐기고 유통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겁니다. 따라서 문화예술 전문콘텐츠산업이 디지털로 바뀌기 위해서는 이를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그들의 노력과 힘으로 지금까지의 방식을 재정의하며,이를 공급 및 유통방식으로 전환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일들을 미리 예측하여 대응해야 합니다.

앞으로 필수적으로 다가올 이러한 급격한 문화예술 디지털 소비의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문화예술계는 디지털화가 시급한 과제가 되는 겁니다.결국 가까운 시일내에 기존 문화예술시장에서 적용되는 정의(definition)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게 되고 이런 경계의 벽이 허물어 지는 곳에서 <디지털 대전환>은 <대변혁>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윤희성(문화평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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