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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RE100 거래, 이렇게 하세요
12일 한국형 RE100 온라인 설명회 개최...REC 구매 등 설명
잔여 REC, 장외·전용 플랫폼에서 거래...ESS 연계형은 추후 검토
순수 기부 제도 '녹색프리미엄'... 최고가 입찰한 순으로 낙찰
제3자 PPA, 한전 중개로 발전사-소비자 연계...망 중개료 별도 납부
오철 기자    작성 : 2021년 01월 13일(수) 12:16    게시 : 2021년 01월 14일(목) 17:44
REC 구매 개요.
앞으로 RPS 의무이행에 활용되지 않는 재생에너지 REC를 전용 거래플랫폼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또 기존 전기요금과 별도로 녹색프리미엄을 한전에 내면 재생에너지에서 생산된 전기도 구매가 가능해진다.

12일 한국에너지공단은 대전 라마다 호텔에서 이런 내용이 포함된 ‘한국형 RE100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했다.

앞서 정부는 전 세계적으로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 전환해 나가는 RE100 캠페인이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해 9월 국내 RE100 지원방안을 발표, 법령 개정,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올해부터 한국형 RE100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 5일부터는 한전에서 녹색프리미엄 입찰 공고를 시행했으며 제3자 PPA, REC 구매도 상반기 내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한국형 RE100은 국내 전기소비자가 재생에너지 전기를 사용하고 ‘재생에너지 사용 확인서’를 발급받아 RE100을 이행하고 마케팅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제도다.

정부는 이행 수단으로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녹색 프리미엄제 ▲제3자 PPA ▲지분참여 ▲자가건설 등을 선정, 이를 통해 재생에너지를 조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REC 구매’는 그동안 RPS 공급의무자만 가능했던 REC 구매를 기업 등 전기소비자도 구매할 수 있는 제도다. 태양광, 풍력, 수력, 바이오, 지열, 해양에너지 등의 전기를 거래할 수 있으며 구매한 REC를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게 된다.

거래는 장외거래와 플랫폼 거래방식으로 진행된다. 장외거래는 당사자 간 협의로 계약을 체결하고 RE100 시스템에 계약 내역을 등록해 REC를 이전하는 방식이다.

플랫폼 거래는 RPS 시장과 별로도 에너지공단에서 제공하는 RE100 이행을 위한 전용 REC 거래플랫폼에서 거래된다. REC 당 가격 거래를 했던 RPS 거래시장과 달리 전력량(MWh)당 가격으로 거래되며 REC 가격당 전력량 가격으로 자동 환산돼 제공된다.

예를 들어 매도플랫폼에서 태양광 70REC를 3만원에 올렸을 때 매수자 화면에는 전력량 가격으로 환산(가중치 1.2)된 3만6000원/MWh이 나타난다. 반대로 매수플랫폼에서 기업이 구매 전력량(태양광 400MWh)과 가격(3만원)을 올리면 이를 판매하고자 하는 발전사업자 화면에는 전력량당 가격이 가중치(1.2)를 고려한 REC 가격으로 환산돼 2만5000원/REC로 판매금액이 제공된다.

정부는 정식 도입 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내달 1일부터 2개월간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가상의 REC를 부여해 주 1회 진행되며 현재 참여자 모집 중이다.

서지원 공단 신재생정책실팀장은 “REC 거래플랫폼 시범사업은 모의 거래로 실제와는 별개”라며 “3월까지 시범거래가 운영할 예정이니 매도자-매수자 간 매칭을 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하길 권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재생에너지 연계 ESS에서 발생한 잔여 REC도 거래가 가능하냐는 물음에 “현재는 거래 대상은 아니지만 ESS 연계형의 경우 재생에너지에서 직접 생산한 전력에 대한 거래 가능 여부가 4월 정식 오픈 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녹색프리미엄 개요


‘녹색프리미엄’은 재생에너지 전기를 소비하고 이를 인증받기를 희망하는 전기사용자가 자발적으로 납부금액을 약정하고 기존 전기요금(기본요금+전력량 요금)에 별도 프리미엄을 추가해 구매하는 순수 기부 프리미엄 제도다. 산업용 및 일반용 전력으로 전기사용계약을 유효하게 유지하고 있는 소비자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제도 운영은 한전이 맡는다.

가격은 재생에너지 낙찰량과 낙찰단가 곱한 값을 12로 나눈 값으로 산정됐다. 한전과 1년간 계약 후 12개월간 매월 납부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납부 청구서는 전기요금 청구서와 별도로 발송된다. 이렇게 납부된 녹색프리미엄은 에너지공단에서 재생에너지 재투자에 활용된다.

한전은 올해 녹색프리미엄 판매물량을 1만7827GWh로 결정했다. RPS 발전량과 FIT 발전량을 합산에서 산출했다. 하한 가격은 국내 연구기관에 신재생발전설비 균등화 비용(LCOE) 추정치와 해외사례를 참고해 10원/kWh로 확정했다.

녹색프리미엄은 입찰방식으로 진행된다. 입찰 참여자는 녹색프리미엄 구매가격(원/kWh)과 연간 구매 물량(MWh)을 각각 한전 사이버지점 공고에서 내려받은 신청서에 기입해 제출하면 된다. 입찰신청서와 기타서류를 포함해 원본으로 제출해야 한다.

낙찰자는 구매 하한 가격 이상으로 프리미엄 가격을 제출한 고객 중 최고 가격으로 입찰한 순으로 결정된다. 가격이 같은 경우 구매물량이 많은 순으로 결정된다. 그것까지 같으면 입찰 신청서가 일찍 도착한 순으로 정한다. 계약 철회를 원하면 발표일 당일부터 영업일 기준 7일 이내 등기우편으로 통지해야 한다. 계약 기간은 계약 체결일로부터 12월 31일까지다.

녹색프리미엄 낙찰기준이 가격이 같을 때 구매 물량이 많은 곳에 배정되는 등 대기업에 유리하다는 우려에 이영찬 한전 요금전략부 차장은 “판매물량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설계했다”고 말하면서 “이번 물량이 소진되지 않으면 6월 중 잔여 물량에 대한 2차 입찰 기회가 있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외엔 제3자 PPA는 한전 중개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1MW 초과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단독 또는 합산해서 참여가 가능하다. 기업은 한전에 망 이용료를 별도로 내야 한다.

한편 한국형 RE100에 참여하면 ▲RE100 라벨링 ▲온실가스 감축 실적 인정 ▲녹색프리미엄 CSR 등의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다.


오철 기자 ohch@electimes.com        오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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