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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 중심로 분산에너지 확대해야"
22일 그린뉴딜 지역분권의 과제 연속포럼
재생에너지 확대되면 계통 불안정
“상용 기술인 지역난방 연계 섹터 커플링 방식이 효과적”
오철 기자    작성 : 2020년 09월 23일(수) 09:29    게시 : 2020년 09월 23일(수) 09:40
지역난방을 중심으로 분산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에서 열린 ‘그린뉴딜 지역분권의 과제’ 네 번째 포럼에서다. 현재 산업통상자원부는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을 수립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서 권필석 녹색에너지전력연구소 소장<사진>은 ‘분산형체계 수립과제’를 주제로한 발제에서 “현재 상용기술인 지역난방, 열 저장소를 결합한 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분산에너지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력망 고립지대가 적은 우리나라에서는 분산형전원이 추구해야 하는 우선 가치는 유연성 확대라는 판단에서다.

중앙집중형 발전시스템의 한계에 봉착한 우리나라는 현재 분산형에너지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중앙집중형은 태풍, 지진, 산불 등 자연재해 대비에 취약하고 대규모 설비 건설 갈등을 초래하며 지역별 에너지 요구 차이에 대한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실제 석탄발전소(충남, 강원도), 원자력발전소(경남 등)가 지방에 몰려있기 때문에 수도권으로 전력을 보내기 위해서는 대규모 송전선로가 필요한데 이에 대한 갈등이 심각하다. 지역 내 대형발전소 때문에 발생하는 미세먼지, 사용 후 핵연료 문제 등도 상존한다.

권 소장은 지금 상태에서 분산형 에너지가 확대돼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실제 분산형자원이 확대되면 계통 변동성 대응을 걱정해야 한다”며 “유연성 대응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제주도는 출력 변동성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항이다. 2015년 출력제한을 최초로 발생한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올해 8월까지만 벌써 45회나 출력제한을 시행했다. 육지도 현재 ‘재생에너지 3020’을 목표로 하고 있으므로 제주와 같은 출력제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권 소장은 대안으로 지역난방과 열 저장소 등 열 네트워크를 활용 방식을 제안했다. 그는 “유연성 확대를 위한 해결책 중 변동성 대응, 타 에너지부문에서의 탈탄소화까지 고려하면 에너지 네트워크화를 통한 섹터 커플링 방식이 제일 효율적”이라며 “그중에서도 현재 우리나라에 널리 사용 중인 열 네트워크 확대를 통한 전력망 유연성 확대 방식이 가장 효과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섹터 커플링은 전력부분과 타 에너지부문과의 연계를 말한다. P2G, 열, 수소 등이 있다.에너지를 저장하는 시설은 돈이 많이 드는데 저장만 하는 것이 아니라 타 에너지로 전환이 가능한 등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투자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진다.

특히 지역난방 부문에서의 섹터 커플링은 재생에너지 잉여전력을 전기보일러, 히트펌프, 열 저장소 등으로 연계가 가능해 계통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연성 대응 방안으로 제격이라는 게 권 소장의 설명이다. 분산에너지 성공 사례로 주로 언급되는 덴마크의 비네사네(Hvide Sande) 지역에서도 이미 열병합발전소(열, 전력), 가스보일러, 전기보일러, 열 저장시설 등으로 구성된 에너지 시스템을 구축해 유연성 자원으로 활용 중이다.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이경훈 산업부 분산에너지과 과장은 “2018년 기준으로 해안가 중심에 지어진 대형발전소 중앙집중형 체계를 2040년에는 수요지 인근에 저탄소 분산에너지 체계를 구축하고 재생에너지 비중 30~35%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분산에너지 활성화 로드맵은 올 12월까지 수립될 예정이다.

이날 토론회는 김성환 의원실, 이해식 의원실, 기후위기대응·에너지전환지방정부협의회, 환경정의에서 주관·주최 했다.

지역난방 부문 섹터 커플링 개념.


오철 기자 ohch@electimes.com        오철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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