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발전사들, 일부 연임 속 3배수 압축...한수원 이어 남부·동서 다음주 선임
다주택 소유 등 재산이 관건...유력 후보 검증 과정서 탈락

전력그룹사의 상임이사 선임이 본격 시작됐다.

전력업계에 따르면 26일 최남우 한국수력원자력 기술부사장에 선임된 것을 시작으로, 상임이사 선임이 본격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전력의 경우 임기가 7월 15일까지인 상임이사 4명의 거취가 어느 정도 결정됐다. 박형덕 기획본부장과 임현승 원전사업본부장은 유임이 유력한 가운데, 김회천 경영지원부사장과 김동섭 사업총괄부사장의 후임은 3배수로 추려졌다.

3배수에 오른 인물 대부분은 본사 처장들로,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6월 5일 임기만료인 이재동 품질안전본부장의 후임자 인선 작업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빠르면 6~7월 중에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5사도 대부분의 상임이사의 임기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후임자 인선 작업이 한창이다.

한국동서발전은 가장 먼저 상임이사 선임 작업을 진행 중이다.

5월 30일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 권오철 기술본부장과 표영준 사업본부장의 후임에는 이승현 기획본부장, 박상준 처장, 조상기 처장, 박윤옥 당진화력본부장, 강수진 처장 등이 3배수에 올랐다.

한국남부발전도 5월 31일 임기만료인 김병철 사업본부장 후임에 서정출 기획관리본부장, 이상대 관리처장, 장석식 기획처장이 3배수에 올랐다.

동서발전과 남부발전은 다음 주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상임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

한국중부발전은 6월 28일 임기만료인 김호빈 기술본부장의 유임이 거의 확정된 상태다. 김신형 기획본부장은 임기가 9월 16일까지다.

한국서부발전은 6월 19일 임기만료인 송재섭 기획관리본부장의 유임설이 솔솔 제기되는 가운데, 김경재 기술본부장 후임 인선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 밖에 전력거래소는 양민승 운영본부장의 임기가 5월 15일로 만료됐지만, 아직 후임자 인선에 돌입하지 않은 상태다.

한편 한전과 발전회사는 주주총회를 거쳐 사장이 상임이사를 선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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