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연해주에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 수립
라오스·몽골·콜롬비아 등 단일 솔루션 지원

국토교통부 자료(제공: 연합뉴스)
국토교통부 자료(제공: 연합뉴스)

교통에서 도시개발까지 해외에 한국의 스마트시티 기술이 자리를 잡을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형 스마트시티를 해외에 확산하기 위해 ‘K-시티(City) 네트워크 글로벌 협력 프로그램’을 공모하고, 러시아 연해주 스마트시티 구축 등 총 12건의 해외사업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토부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해외 진출을 활성화하기 위해 제안한 프로그램이다. 사업 유형에 따라 도시개발형은 스마트시티 구축 마스터플랜을 수립해주고, 단일 솔루션형에는 분야별 스마트 솔루션 구축을 위한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스마트 도시개발형에는 러시아 볼쇼이카멘,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 미얀마 달라 신도시, 베트남 메콩 델타, 인도네시아 신수도, 페루 쿠스코 공항부지 등 6곳의 스마트시티 사업이 선정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러시아 볼쇼이카멘 스마트시티 기본구상은 러시아 정부가 극동지역 발전을 위해 러시아 최대 규모의 조선소로 개발 중인 ‘볼쇼이카멘 조선해양 클러스터’와 연계하는 것이다.

볼쇼이카멘 지역에는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 등 우리나라 기업이 다수 진출해 있어 한국형 스마트시티 설계가 접목되면 ‘극동 한-러 조선해양 클러스터 조성사업’으로 발전될 잠재력이 큰 사업이라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코타키나발루 스마트시티 마스터플랜은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말레이시아 순방 때 체결한 협약으로 시작된 최초의 정부 간 스마트시티 협력 사업이다.

또 베트남 메콩 델타 스마트시티 사업의 경우 한-메콩 정상회의 후속으로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베트남의 건설부가 메콩 델타 지역에 스마트시티 도입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를 요청한 상태다.

스마트 솔루션형은 교통 3건, 전자정부 1건, 방재 1건, 물관리 1건 등 총 5개국, 6건이 선정됐다.

구체적으로 라오스 비엔티안 배수시스템, 몽골 울란바토르 모빌리티 플랫폼, 콜롬비아 보고타 고속도로 교통관제센터, 태국 콘깬 스마트 모빌리티, 터키 가지안테프 데이터 통합플랫폼, 터키 앙카라 재해방지·관리 사업 등이다.

국토부와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는 “4∼5월 중 해외 정부와 조율을 거쳐 사업별 지원 예산을 확정하고 6월 사업수행자를 선정할 예정”이라며 “6월에는 마스터플랜 또는 타당성 조사계획 수립에 착수해 연내 스마트시티 계획수립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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