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산업부·에너지전환포럼, 2018년 각 발전소 발전실적 토대로 분석
LNG·석탄 모두 최신 설비일수록 대기오염물질 배출 급감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제공:연합뉴스)
위 사진은 기사의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제공:연합뉴스)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의 초미세먼지(PM2.5) 배출량이 석탄발전소의 9분의 1 수준에 불과하며 석탄·LNG발전소 모두 최신 설비일수록 PM2.5를 비롯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전환포럼이 석탄·LNG발전소의 2018년 발전실적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력을 1GWh 생산할 때 배출되는 각종 대기오염물질의 총합이 석탄발전은 평균 438.5kg, LNG발전은 평균 138.1kg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PM2.5 배출량으로 환산하면 전력을 1GWh 생산할 때 석탄발전은 98.4kg, LNG발전은 10.9kg으로 나타나 9배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2018년 준공한 LNG발전설비는 1GWh 규모의 발전량을 기록할 때 총 56.7kg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반면 최신 석탄발전설비로 알려진 영흥 3~6호기는 같은 기준에서 총 180.9kg의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나타나 최신 LNG발전설비와 약 3.2배의 차이를 보였다.

눈에 띄는 사실은 석탄과 LNG를 막론하고 최근에 준공한 발전소일수록 급격하게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떨어졌다는 것이다.

같은 자료에 따르면 최신 설비를 갖춘 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 총량은 노후 설비보다 41.3%(석탄), 16.9%(LNG)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GWh 전력을 생산할 때 준공 후 30년이 지난 노후 석탄발전소가 배출한 대기오염물질 총량은 802.0kg, 2000년 이전에 준공한 LNG발전소가 배출한 대기오염물질은 총 335.7kg으로 나타나 앞서 언급한 최신 설비의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과 큰 차이를 보인다.

이는 환경설비 관련 기술도 나날이 발전하고 있으며 발전사들도 꾸준히 환경설비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같은 기준에서 2018년 준공한 LNG발전소는 2000~2017년 준공한 LNG발전소와 비교했을 때 대기오염물질 총배출량이 47.4%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돼 실적이 눈에 띄게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한편 정부는 에너지전환 정책을 통해 에너지 믹스에서 신재생·LNG발전의 역할을 강화할 전망이다. 이에 다각적인 검토가 필요한 에너지 정책을 수립하는 데 있어 진보하는 환경 관련 기술 역시 고려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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