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증사업, 국산화율 99% 수준 목표...2022년까지 실증 완료 계획

한국동서발전 본사.
한국동서발전 본사.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된 1㎿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실증사업을 위한 수소공급망이 확보됐다.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은 울산 남구 석유화학단지에 설치된 수소 배관을 자사 울산화력본부까지 연장하고 발전소 내에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동서발전이 현대자동차, 덕양과 함께 울산화력에 구축하는 ‘국산 수소연료전지 실증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번 실증사업은 현대자동차에서 개발한 연료전지 모듈을 기반으로 1㎿급 발전용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을 통해 국산화율을 99% 수준으로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동서발전은 울산화력에 하반기까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하고 실제 송전망에 연계해 각종 테스트를 수행하는 등 2022년까지 국산화 실증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실증사업이 완료되면 해외 기술이 잠식해 왔던 대용량 연료전지 시장에 국산 설비 도입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수소연료전지 부품 국산화를 통한 수소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발전은 2030년까지 연료전지 설비 용량을 1000㎿ 규모로 확충한다는 목표를 세웠으며 충남 서산시 대산산업단지에 50㎿급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해 오는 6월 준공을 목표로 시운전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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