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호르헤 마스비달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
(사진 : 호르헤 마스비달 인스타그램 및 트위터)

UFC 웰터급의 BMF 챔피언 호르헤 마스비달(36·미국)이 동체급 랭킹 2위 콜비 코빙턴(32·미국)에게 분노를 표했다.

앞서 콜비 코빙턴은 지난 11일, UFC 카마루 우스만과의 경기를 앞두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호르헤 마스비달을 '거리의 배신자(Street judas)'라고 지칭했다.

'유다(judas)'는 마태복음에 등장하는 예수의 12 사도 중 하나로, 은화 30전에 예수를 팔아넘긴 배신자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천인 호르헤 마스비달에게는 매우 모욕적인 표현이 아닐 수 없다.

호르헤 마스비달은 12일(미국 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내가 콜비 코빙턴 너를 내 소파에 재워주곤 했던 것 기억하냐"라며 말문을 열었다.

마스비달은 "(데미안 마이아와의 경기 당시) 브라질 관중들이 너를 괴롭힐 때도 내가 도와주지 않았나. 나는 너를 먹여주고, 입혀줬던 사람이다"라며, 콜비 코빙턴을 향한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어 "네가 해변에서 지쳐서 쉬고 있을 때, 폭력배들에게 당할 뻔했던 것을 내가 구해주었던 일. 스파링에서 글레이슨 티바우(前 UFC 라이트급 선수)에게 된통 당한 뒤에, 내 앞에서 무서워하며 울었던 일은 기억이 나느냐"라며, 과거 일화를 폭로하기도 했다.

본래 콜비 코빙턴과 호르헤 마스비달은, 미국의 명문 체육관인 아메리칸 탑 팀(American Top Team) 소속의 절친한 동료 사이로 잘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UFC 웰터급 내에서 연승 행진을 거두며 나란히 타이틀 전선에 합류한 이후, 웰터급 챔피언 벨트를 두고 충돌이 불가피해진 탓에 소원한 사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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