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월 3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9년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0월 31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19년 화학산업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를 전하고 있다. (제공: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0월 3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국석유화학협회와 공동으로 ‘제11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1972년 10월 31일 국내 화학산업 발전의 초석이 된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해 2009년부터 매년 열리는 행사라는 전언이다. 올해는 산·학·연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최근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를 우려했다. 그러면서도 첨단 화학산업 육성 등 산업구조의 고도화를 통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해 달라고 당부했다.

성 장관은 “우리 화학산업이 반세기 만에 글로벌 5위로 성장한 것은 ‘기업가 정신’과 ‘혁신경제’의 표본”이라면서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업계가 진행 중인 대규모 투자가 적기에 이행될 수 있도록 인프라 확충 등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다각화를 강조했다. 일본의 수출규제, 글로벌 공급과잉 등 대내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핵심기술 확보로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화학산업으로 다각화해야 한다며 정부의 ‘소재·부품·장비 대책’과 ‘연구개발(R&D) 지원 방안’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안전 및 환경은 화학기업의 가장 중요한 의무”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이에 대한 선제적 투자를 위해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행사에는 화학산업 발전에 일조한 유공자 38명에 대해 훈장과 포장, 대통령 표창 등이 수여됐다.

금호석유화학 송유선 상무는 고기능성 고무 ‘NB라텍스’ 생산능력 세계 1위 달성과 탄소 나노소재 설비 구축 등 화학산업 경쟁력 확보에 일조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서울대 성영은 교수는 이차전지 등 친환경 청정에너지 분야 R&D를 통해 수소연료전지차 상업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로 홍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행사와 함께 산업부와 교육부가 후원하는 전국 고교생 화학축제인 ‘제16회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11개 팀에 대한 시상식도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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