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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쿠쿠, ‘넬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애완견도 미세먼지 관리 해주세요"
트윈팬 입체바람으로 구석구석 말려줘, 미세먼지도 OK
제품 익숙해지면 주인과 반려동물 모두 만족도 UP
목욕을 마친 '모리'가 넬로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에서 드라이를 즐기고 있다.
‘검은 고양이 네로’가 아니다. ‘플랜다스의 개 넬로’다.

밥솥으로 유명한 쿠쿠가 라이프스타일 펫 브랜드 ‘넬로’를 론칭했다.

고전소설이자 인기 만화 ‘플랜다스의 개’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주인공 넬로가 자신을 곁에서 항상 지켜준 파트라슈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품을 만들겠다는 게 쿠쿠의 브랜드 명칭 설명이다.

제품을 받기도 전에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릴 적 TV 속 주인공 이름은 분명 ‘네로’였는데?(나이를 유추할 수 있다) 주변에 연세 높으신 분들께 물어봐도 다들 네로로 알고 있었다. 검색해보니 만화의 영문 명칭은 분명 ‘Nello’, 넬로가 맞다. 쿠쿠도 네이밍 하면서 고민하지 않았을까?

여하튼 네로, 아니 ‘넬로 펫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처음 받아 본 느낌은 ‘크다’ 였다. 다 큰 진돗개라도 넣어야 할 것 같은...

막상 언박싱 해보니 생각보다는 또 작다. 시베리아 허스키나 말라뮤트 같은 종들은 요가라도 꾸준히 하지 않았다면 구겨서라도 들어가기 어려워 보인다.

다행히 이번 체험에서는 몸집이 작은 요크셔테리어인 ‘모리’양이 도와주기로 했다.

평소 얌전하고 푹신하기로 소문난 모리. 드라이룸을 열자마자 관심을 보이더니 애용하던 담요를 넣어주니 원래 집인냥 자리를 틀고 엎드린다.

반려견이 제품과 친해지는 방법을 16 단계로 나눠 설명하는 매뉴얼을 읽고 있던 나를 보며 씩 비웃는 걸 느낀 건 기분탓이리라.
넬로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과 만나자마자 적응을 마친 '모리'. 위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집을 올려뒀다.

드라이룸은 크게 구동부와 룸부로 나뉜다. 제품 하단에는 물기가 떨어질 수 있는 발판이 따로 있고, 좌우 측면에는 입체바람을 형성하는 벽면이 있다.

상단에는 작동중에도 반려견을 만질 수 있는 뚜껑이 있다. 뚜껑과 룸부와 구동부 사이에는 미세먼지 필터가 장착됐는데, 이는 에어샤워를 위한 부분이다.

매일 산책은 하지만 매일 목욕은 어려운 반려동물을 위해 에워샤워 기능을 통해 미세먼지와 오염물질을 털어내라는 것이다.

두 개의 팬이 서로 다른 회전수로 움직여 4D 입체 바람을 만들어 내는 트윈팬의 바람이 36개의 송풍구를 통해 입체적으로 불어온다. 직접 관리해야 했던 반려동물의 가슴털, 배털 부분까지 바람이 통한다는 게 쿠쿠의 설명이다.

너무 편하게 있는 모리를 보며 마침 꾸리꾸리한 냄새도 나겠다, 용기를 내서 바로 드라이룸을 사용해보기로 결정했다.(결코 아까 나를 보며 비웃어서 그런 건 아니다)

씻고 나면 드라이기 앞으로 돌진하는 게 평소 패턴인데, 거실에 내려놓으니 어리둥절해 한다.

드라이룸에 넣고 유리문을 닫으니 ‘이건 또 뭔가’하는 표정이다.

드라이 기능을 작동시키고 사방에서 바람이 나오자 깜짝 놀라 낑낑거리며 유리문을 탁탁 쳐댄다. 난데없이 바람이 나오니 놀란 모습.

뚜껑을 열고 쓰다듬어주며 진정시켜줬다. 잠시 후 체념한 듯 얌전해지다가 5분쯤 지나니 뭔가 표정이 야릇해진다.

어른들이 뜨거운 온탕에서 "어으∼ 시원하다"하는 그 표정이다. 이윽고 앞발을 꼬고 엎드려 바람을 즐긴다.

설명서에서는 30분간 말리라고 했지만 털이 길지 않아 5분 정도 말리니 뽀송뽀송해졌다.

드라이기로 말릴때는 포기했던 입, 코 주변도 말끔한 모습이다. 애완견들이 많이 겪는 피부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이다.

이밖에도 드라이룸은 수면시 추울 때는 따뜻하게, 더울 때는 시원하게 잘 수 있도록 바람이 나오는 기능과 함께 조명, 적응을 위한 훈련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드라이룸의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보다 내가 편하다는 점이다. 개를 말리느라 씨름할 필요도 없고, 털이 마르는 걸 관찰하며 딴 짓을 할 수 있다.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격. 월 2만4900원에 48개월 약정으로 120만원(일시불 89만9000원)에 달한다. 총 가격은 비싸지만 애견인들이라면 부담없을 정도의 렌탈가다.

반려견도 편하고, 나도 편한 네로, 아니 넬로 에어샤워 앤 드라이룸. 고민해볼만 한 제품이다.
작성 : 2019년 07월 25일(목) 10:02
게시 : 2019년 07월 26일(금) 09:50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양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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