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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이냐 마케팅이냐” SKT, 단골 고객 논란
SKT "온라인 마케팅 일환", 대리점주 "본사 위주의 불공정경쟁" 주장
SK텔레콤이 고객들에게 보낸 단골고객 등록 이벤트 문자 내용.
최근 SK텔레콤이 계약과정에서 획득한 개인정보로 펼친 마케팅이 직영대리점, 직영 온라인몰 위주로 실시되면서 일반 대리점들로부터 불공정경쟁 행위라는 원성을 사고 있다.

2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지난 3월 갤럭시10S 5G의 개통 전후로 자사 고객들이 매장을 찾아 개인정보 활용을 동의하면 상품권을 주는 일명 ‘단골고객 등록’ 이벤트를 실시했다.

해당 이벤트는 SK텔레콤의 유통자회사 PS&M 매장에서 개인정보활용에 동의하면 스타벅스 커피 5잔 또는 파리바게트 2만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제공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단골고객을 대상으로 한 문자가 사전동의 없는 스팸성 성격이 짙다는 지적을 받은 만큼 이번에는 개인정보활용에 동의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지만 문제는 다른 부분에 있다.

이 같은 문자는 기존 SK텔레콤 가입자들에게 전송됐는데, 이 과정에서 과거 PS&M에서 휴대폰을 구입한 고객뿐만 아니라 일반대리점에서 구매한 고객들도 포함됐다. 결국 일반 대리점에서 휴대폰을 구입하고 교체 시기가 다가온 고객들이 본사 자회사 유통점으로 향할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이에 대해 한 대리점 관계자는 “우리와 계약을 체결한 고객들도 본사에서 뺏어가는 것”이라며 “일반 대리점들은 고객정보를 얻고도 활용을 못하는데, 본사에서만 자회사를 이렇게 밀어주는 것은 엄연한 불공정경쟁”이라고 지적했다.

일반대리점들로부터 이 같은 지적에 대해 SK텔레콤은 오해라고 설명한다. 일부 매장에서 ‘사전검증’ 차원에서 이뤄진 실험적인 마케팅이라는 것이다.

당연히 일반대리점들은 해당 방식에 대해 본사에 항의했고, SK텔레콤은 그동안 해당 마케팅의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를 전체 대상으로 확대했다.

SK텔레콤의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로 연결을 유도하는 SK텔레콤의 문자.

이에 따라 일반대리점들도 자신의 고객들에게 이벤트 문자를 보낼 수 있게 됐는데, 이 과정에서 또다시 잡음이 발생했다. 이번에는 SK텔레콤이 문자 말미에 본사의 공식 온라인샵인 ‘T월드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URL을 포함시킨 것이다.

대리점 관계자는 “상담센터는 카카오톡으로 24시간 운영하면서 T월드 다이렉트를 홍보하는 문구를 붙였다”며 “우리가 우리 고객들에게 문자를 보낸다고 하지만 이게 일반 대리점들에게 무슨 효과가 있겠나”라며 지적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논란을 온라인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온라인 마케팅 차원에서 실시한 부분”이라며 “대리점들 입장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온라인 마케팅을 하지 않을 수도 없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작성 : 2019년 05월 20일(월) 08:37
게시 : 2019년 05월 20일(월) 09:35


양진영 기자 camp@electimes.com        양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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