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숙 사장 “이청득심의 자세로 시민 목소리에 귀 기울일 것”
안전관리 패러다임 변화에 공감대 형성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5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서부발전 사회적가치 추진위원회 2019년도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병숙 한국서부발전 사장이 25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열린 '서부발전 사회적가치 추진위원회 2019년도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사회적가치 추진위원회가 2019년도 정기총회를 열고 안전·환경·지역상생 등을 비롯한 사회적가치 향상을 위한 전방위적인 토론을 했다.

서부발전 임직원과 사외 위원 등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25일 충남 태안 서부발전 본사에서 위원회 운영실적과 업무 계획 등을 보고받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정래현 서부발전 열린혁신부장은 “지난해 수렴한 298건의 의견 중 98%에 해당하는 293건이 업무에 반영됐다”며 “일방적으로 정보를 전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계획단계부터 완료 후까지 국민 의견을 고려하도록 업무 추진방식이 바뀐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자평했다.

사회적가치 실천을 위해 노력했음에도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 결과에서 부진했다는 사실과 지난해 12월 안전사고가 발생한 사실을 언급한 정 부장은 2022년까지 ‘WP 사회적가치 기여지수’ 96.5점을 목표로 이해관계자와의 열린 소통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위원회는 이어서 사회적가치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안전·환경·지역상생 부서 담당자가 업무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이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최근 사회적인 관심사로 떠오른 안전 분야에서는 김병숙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했다.

김 사장은 “작업현장도 불안전한 환경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어떻게 보완하고 개선할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도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만 분석해 온 지금까지의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며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다는 것을 전제로 앞으로는 사람이 실수하더라도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안전관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발표를 맡은 이명창 서부발전 산업안전부장은 “작업장 위해요소 개선, 안전경영체계 구축, 원청으로서의 책임강화, 안전 인식·문화 개선을 통해 올해부터 산업재해 사고사망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이정수 서부발전 기후환경실장은 환경 분야에서 2030년까지 1조3000억원을 투자해 최고 수준의 친환경발전소를 구현하고 미세먼지에 대한 과학적 영향분석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으며 소삼영 서부발전 사회공헌부장은 2030년까지 태안군에 농어촌 상생기금을 비롯한 총 1241억원의 직접적인 지원, 지역 내 봉사활동 등을 통해 사회적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외부위원으로 참여한 태안군, 협력업체 등 관계자들은 서부발전 측의 발표가 끝난 뒤 각자 맡은 분야에서 서부발전이 사회적가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개진했으며 정기총회가 끝난 뒤 이어진 사회적가치 추진위원 역량강화를 위한 워크숍에서는 황상규 한국품질보증원 CSR센터장이 ‘사회적가치 제고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연계·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강연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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