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건설업체들의 지난 4월 수주금액이 전월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건설공사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이달부터는 건설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타나고 있다.

9일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4월 전문건설업 경기동향 발표 결과 수주금액은 전월대비 10% 줄어든 6조6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철근콘크리트공사업과 토공사업, 실내건축공사업 수주액은 전월에 이어 감소했다. 반면 금속창호는 전월보다 증가했다.

지난달 전문건설업 경기실사지수는 전월(85.3)보다 소폭 하락한 83.4를 기록했다. 5월은 91.4로 다소 개선될 전망이다. 일반적으로 지수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좋고 100 미만이면 경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게 된다.

통상 3~4월이 겨울철에서 벗어나 건설공사 성수기가 시작되는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당분간 건설업황은 개선될 전망이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이미 예상했던 것처럼 단기에 건설공사의 수주가 급감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며 “특히 6월 지방선거 등을 피해 분양일정을 연기한 건설업체들도 적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도 급격한 수주급감은 미실현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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