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전선의 전차선·조가선 제품군과 관련 철도용품 제작자 승인·형식승인 인증서.
대원전선의 전차선·조가선 제품군과 관련 철도용품 제작자 승인·형식승인 인증서.

대원전선(대표 서명환·사진)이 상반기 매출 목표를 10% 이상 초과 달성하며, ‘대원전선그룹’ 매출 1조원 비전 달성에 한 발짝 다가섰다.

올해 상반기 2557억원의 매출을 실현, 당초 목표를 13% 가량 초과 달성한 대원전선은 3대 영업 차별화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신제품·신사업 추진을 통한 매출·수익 확대로 올해 목표 매출 48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방침이다.

대원전선은 이와 관련 ▲납기 ▲단가 ▲품질 등 전선 영업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요소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했다.

케이블의 경우 주문부터 생산, 납품까지 2~3주내로 완료하는 시스템을 완비하고, 단선류는 규격과 컬러 별로 재고 보유량을 확대해 소비자가 원할 때 언제든 바로 공급할 수 있도록 ‘원스톱’ 공급 시스템을 구현해나갈 계획이다.

대원전선은 또 상반기 중 임원과 간부급 인사에 대한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생산설비의 선속을 높여 생산성을 향상시켰다. 나아가 하반기 안으로 충남 예산 공장에 자동화 시스템 구축을 완료, 생산량을 30% 확대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예정이다.

더불어 공정별로 품질을 감시하는 전문 인력을 상시 운영해 불량률을 최소화하고, 외부 클레임 발생 시 긴급 대응 체계를 구축하는 등 최상의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대원전선은 이 같은 납기·단가·품질 경쟁력 극대화 전략을 바탕으로 내수 시장 리딩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대원전선은 철도·원자력발전·빌딩용 전선을 새롭게 개발, 분야별 특화 아이템을 바탕으로 시장을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대원전선은 최근 전차에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전차선·조가선을 개발하고, 철도용품 형식승인(전차선 6종류)과 제작자 승인을 취득, 철도 전기용품 전문 제조업체로서의 기반을 마련했다.특히 지난 6일 취득한 철도용품 제작자 승인의 경우 대원전선이 국내 최초로 획득한 것으로, 대원전선은 철도용 케이블 시장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대원전선은 또 최근 한국원자력환경공단으로부터 국내 최초로 XLPO 절연 재질을 적용한 원자력 케이블의 제품 공급 승인을 받고, 조달청 나라장터에 등록을 완료했다. XLPO 케이블은 기존 원자력 케이블로 활용되던 고무 피복 전선의 단점을 개선한 제품으로, 고무 전선에 비해 가볍고 수명이 긴 데다, 열에 강하고 무독성(Halogen Free) 전환이 쉬운 것이 장점이다.

또한 대원전선은 옥내용 배전 전선 신제품 ‘HFIX α-Slip(알파슬립)’으로 빌딩용 전선 시장의 리더십을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원전선은 HFIX 상시 200t 재고 물량을 확보, 주문 즉시 대응하는 원스톱 공급 시스템을 구축했다.

신제품 HFIX α-Slip은 그리스어 α의 첫 번째, 으뜸, 최고라는 뜻과 영어 Slip의 미끄러짐이란 뜻을 합성한 이름이다. 최고의 슬립특성을 확보, 손쉬운 시공과 수분침투로 인한 절연 파괴 현상을 완벽하게 개선해낸 안전한 제품이란 뜻을 담고 있다. 이 제품은 전선을 전선관에 인입할 때 들어가는 힘을 절반 가량 줄여줘 시공성이 대폭 좋아졌으며, 고온절연저항은 5배까지 높여 수분침투로 인한 절연파괴 현상도 예방했다.

아울러 대원전선은 대원에코그린 매각으로 마련한 165억원의 재원을 바탕으로 미래 20년 먹거리를 모색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으로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고부가가치 틈새시장에 대한 영업도 강화한다. 미 극동공병단 케이블과 철도차량용 케이블, 자동차 와이어 하네스 등 대원전선이 특히 강세를 보이고 있는 특수케이블 분야에 영업력을 집중함으로써,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국내 굴지의 건설사들과 함께 진행하고 있는 해외 산업재건,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진행함으로써 장기 수출 물량을 확보해 나가고 있으며, 특히 2012년 1억불 수출탑 수상 경험을 활용해 세계를 하나로 이어가는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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