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8조 시작으로 2021년까지 투자 지속
韓·中 양국 90% 차지...내년까지 36조 투자

OLED 장비 시장이 오는 2021년에는 약 9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 유비산업리서치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약 164억달러(약 18조원)에 달하는 OLED 장비 투자 규모가 오는 2021년에는 약 849억달러(약 93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2021년까지 국가별 OLED 장비 시장은 중국이 48%, 한국이 42%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OLED 장비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2017년과 2018년에 한국과 중국은 328억 달러(약 36조원) 규모로 가장 많은 투자를 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갤럭시 시리즈와 애플에 적용될 중소형 OLED 라인 투자를 확대하고 LG디스플레이는 대면적 OLED 라인과 중소형 OLED라인을 동시에 투자하고 있다.

또 중국에서는 BOE와 차이나스타(CSOT)가 OLED 라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장현준 유비리서치 선임연구원은 “OLED 산업을 주도하고 있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들의 지속적인 투자와 후발 주자인 중국 업체들의 과감한 투자로 양국이 OLED 장비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번 통계에는 OLED 공정별로 크게 TFT, OLED, 봉지(encapsulation), 셀(cell), 모듈(module) 총 5가지로 장비를 분류했다. 각 공정별 물류 장비와 검사 장비를 포함한 투자 비용을 산출했으며 터치(touch) 관련 장비는 시장 분석에서 제외했다.

보고서는 TFT 장비가 4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OLED 화소 형성 장비 17%, 봉지장비 13%, 셀 장비 13%, 모듈 장비 12% 순으로 점유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향후 플렉서블 OLED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셀과 모듈 장비의 시장 점유율이 각각 25% 확대되며 중요도가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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