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투자은행)업계에서 올해 LS산전의 실적 전망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키움증권은 15일 LS산전에 대해 올해 국내외 사업 호전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올해 전력기기 사업에서 국내 주택용 및 대기업 시장 공략을 강화해 지배력을 높일 것”이라며 “유가 및 원자재 가격이 안정화 되면서 중동과 아시아 시장 영업 환경도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력인프라 사업은 한국전력 등 관급 수주가 호조를 보이며 상반기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했다. 고압직류송전(HVDC)이 성장 궤도에 진입하면서 신규 수주도 활발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또 그린카의 핵심 부품인 직류 고전압 릴레이를 앞세운 자동차 전장 사업도 이익에 본격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은 키움증권의 추정치 1485억원을 웃돌 가능성이 커졌다며 2분기부터는 이익 성장세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LS산전이 올해도 해외에서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이 증권사는 최근 “LS산전은 2017년 국내에서 양호한 수주를 이어가겠지만 해외에서 신규수주는 더딜 것”이라며 “해외사업에서 실적을 확대하는 데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기존 전망치보다 4.2% 하향한 1545억원으로 전망했다.

국내에서 고압직류송전(HVDC) 수주, 한전 관련 수주 등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봤지만,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해외사업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LS산전은 지난해 매출액은 2조2136억, 영업이익 1244억원, 순이익 80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은 0.5%, 순이익은 1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4%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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