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기반 전력설비 예방진단시스템
성능 ‘굿’…국내 넘어 해외공략 시동

최근 자가용 수전설비의 유지보수 및 안전진단 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배전반, 몰드변압기 등 전력설비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상태 진단을 통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ICT 기반 ‘배전급 전력설비 진단시스템’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LS산전(대표 구자균·사진)은 최근 ICT기술 기반 실시간 온라인 설비 진단 시스템을 개발, 국내 대형 사업장을 중심으로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LS산전의 배전급 전력설비 예방진단시스템(PDPS; Power Diagnosis Preventive System)은 설비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이상 징후 발생 즉시 사용자에게 해당 정보를 제공, 사전에 사고 감지 및 예방 보호를 가능케 하는 CBM(상태기반정비; Condition Based Maintenance)이 적용됐다.

고압·특고압 배전반, 배전급 변압기(몰드·유입) 등 전력설비 전 영역에 설치 가능한 LS산전 예방진단시스템은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개발·생산 기술을 바탕으로 핵심 알고리즘을 개발함으로써 차별화된 성능과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상위 HMI(Human Machine Interface)에서 실시간 방전, 온도, 습도 감시 및 분석은 물론 ‘Neural Network(신경망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상황에 따른 건전성 진단을 통해 전력 설비의 고장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LS산전은 해당 시스템을 다수의 국내 대기업 사업장을 대상으로 성공적으로 구축하고 국내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해외 선진사들은 예방진단시스템을 전사적 자원관리(ERP) 시스템과 통합 운영해 사고 발생 부위 예측 및 적절한 교체시기 선정 등으로 경제적 가치를 고려한 전력설비 자산관리(AM)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전력설비 자산관리에 대한 고객(설비운영)의 요구 수준은 높지만, 시장환경은 미흡한 수준이다.

해외 선진업체 대비 기반 기술 확보 부재 및 국내시장 미개화에 따른 레퍼런스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해외 선진업체와의 격차는 더욱 더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LS산전은 향후 예방진단시스템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ICT 적용 핵심 기술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사고 발생과 연관된 정보의 빅데이터화를 통한 알고리즘 고도화 구축으로 사고 발생 전 발생되는 이상 신호를 인식하고, 사용자에게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년간의 설비운영 DB를 기반으로 이상 신호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IoT 기술을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 신뢰성의 알고리즘 고도화 구축이 필요한 만큼 데이터 확보에 주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앞으로 전력산업은 ICT 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한 전력설비 자산관리 솔루션 및 유지보수 사업이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LS산전은 공격적인 기술 개발 투자를 통해 국내 최고 수준의 전력 기술에 ICT를 적용한 스마트 전력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S산전의 ICT기반 배전급 전력설비 진단시스템 개념도.
LS산전의 ICT기반 배전급 전력설비 진단시스템 개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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