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후체제 대응.에너지이용 효율 향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 개발해 패키지 형태로 해외 수출도
한전과 LH가 한국형 스마트시티 모델의 공동개발과 해외시장 공략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한국전력(사장 조환익)과 LH(사장 박상우)는 지난 2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스마트시티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 기관은 기후변화와 환경오염, 교통 혼잡 심화, 에너지소비량 급증 등 도시화와 에너지 문제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스마트시티를 구현함으로써 해외 신도시 사업 선점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 제10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정부가 발표한 ‘한국형 스마트시티(K-Smart City) 해외진출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추진된 것이다.
이를 통해 전력에너지 분야 최대 공기업인 한전과 도시인프라 구축 경험이 풍부한 LH가 협업함으로써 K-Smart City의 해외 진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게 양 측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정부는 지난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단일품목 및 개별기관 위주의 해외진출이 아닌 공동협업을 통한 스마트시티 패키지 수출로 정책방향을 전환키로 했다. 이에 따라 스마트시티를 유망 수출 전략사업으로 적극 육성하기 위해 도시개발 및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관련 기술을 K-Smart City 모델에 접목하기로 했다.
한전과 LH는 도시인구의 증가로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해외 신도시개발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모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쿠웨이트 등 전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중동지역에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효율화 등 에너지신산업과 신도시 개발을 접목한 스마트시티 패키지 모델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기존도시를 에너지 중심의 스마트시티로 확대하는 데에도 주력키로 했다.
이와 관련 양 사는 도시재생 등 기존 도심에 에너지 효율을 높이거나 에너지 절감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는 동탄 2지구 신도시에 스마트그리드 기술 적용을 검토하는 등 기술교류와 연구과제 개발에도 함께 나서기로 했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우리나라 도시건설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LH와 함께 한전이 축적한 고품질의 전력공급, 에너지저장장치, 에너지효율화 사업 등 에너지신산업 기술과 노하우를 스마트시티 구현에 적용해 국민에게는 합리적인 에너지 이용과 편리함을 제공하고, 스마트시티 해외수출을 통해 국가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우 LH 사장은 “도시수출의 창조적 시장개척을 한전과 함께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전과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산업 분야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만들고 한국형 스마트시티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