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철 전 극동전선·넥상스코리아 회장이 지난 24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1946년 서울 태생으로 서울고, 서울대 상대를 졸업하고 한화, 동양시멘트공업, 대우, 삼미사 등을 거쳐 지난 81년부터 극동전선 대표이사를 맡았다.

2004년 10월부터 2006년 3월까지 극동전선·넥상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이후에도 명예회장직을 수행했다.

전선업계에서 고인은 ‘마지막 1세대’로 평가받는 거목이었다. 30년 동안 전선맨으로 살아오며 특유의 친화력과 강한 추진력으로 국내 전력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특히 2000년 2월부터 2004년 3월까지 한국전선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역임하며 국내 전선업계 발전을 진두지휘했다. 2006년에는 한국CEO연구포럼으로부터 ‘장수CEO’로 선정되기도 했다.

장례식장에는 김상복 전선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전선업계 주요 CEO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다.

발인은 27일 서울아산병원에서 엄수됐으며, 장지는 충북 충주시 앙성면 진달래 메모리얼파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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