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S.SG.차단기 안전관리' 블루오션 삼아 장기불황 뚫는다

전력계통 보호제어 전문기업 네오피스(주)(대표 이한우.사진)가 마이크로그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Energy Storage System), 신재생에너지, 안전진단 등 신사업을 통해 장기 불황을 이기고 새롭게 도약할 계획이다.

경기도 안양 소재 네오피스는 2000년 창업 이후 디지털 보호계전기, 디지털미터, 원격감시제어시스템(SCADA), 전력설비감시제어스템(ECMS) 등 전력계통 보호제어 관련 제품·솔루션을 전문적으로 생산·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특히 전력감시시스템 HMI, 배전자동화용 종합시험장치, 전력용차단기 진단기능 내장 보호계전기 등을 개발하고, 500MW 화력발전소용 ECMS 국산화 정부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업계 ‘강소기업’으로 유명하다.

하지만, 전력계통보호제어 시장은 장기 불황과 설비투자 축소, 신규업체 확산, 경쟁 심화 등으로 채산성이 점차 악화되는 상황이다.

네오피스는 이에 기존 핵심 영역인 전력계통 보호제어 사업을 근간으로 ESS, 스마트그리드, 차단기 안전관리·진단 등 새로운 분야로 영역을 확장, 지속 성장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네오피스는 먼저 ESS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네오피스는 기존 15년 이상 축적된 전력보호감시 시스템 기술을 기반으로 ESS의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제어·감시하는 ESS통합 운영시스템 구축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한전 주파수조정(FR)용 ESS 사업에 초창기부터 참여, 2014년 한전 2개 변전소 FR용 ESS 구축 시범 사업에 전력관리시스템(LPMS)을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사업을 확대, 신경산S/S 등 2개 변전소에 FR ESS용 LPMS를 납품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었다.

네오피스는 나아가 비상용 발전기 차량을 대체할 수 있는 이동형 ESS 개발 과제도 수행하고 있다.

네오피스에 따르면 기존의 디젤 비상발전기차는 각종 재해 복구나 국가 주요행사시 주로 사용된다. 비상 전원 공급용으로 매우 유용하지만, 소음과 매연 등으로 인한 민원을 초래하기도 했다.

이동형 ESS는 이 같은 비상발전기차의 단점을 완벽히 해결해주는 신개념 시스템이다. 매연, 소음이 없는 데다 전시 군사작전용이나 오지에서 전원공급 용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DR사업을 통한 수익모델까지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시스템으로 주목받고 있다.

네오피스는 500kWh 용량의 이동형 ESS를 올해 상반기 안으로 개발 완료할 예정이다.

네오피스는 이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차단기 안전관리 사업에서도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ESS가 포함된 에너지관리시스템(EMS) 사업을 수주, 중부발전 본사 사옥에 구축하기 위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아일랜드 풍력발전기 전문회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10~100kW급 중소형 풍력발전기 사업을 시작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뛰어들어 대규모 태양광, 풍력 발전단지를 국내외에 조성 중이며, 특히 풍력연계용 ESS를 개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그리고 독립형 태양광을 개발해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 남미 지역 등지에 1~30kW에 이르는 독립형 태양광 시스템을 수출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차단기 원격인출입안전장치(RRS;Remote Racking System)와 진공차단기 진공도 측정기(MAC;Magnetron Atmospheric Condition testing) 등 차단기 안전관리·진단 사업에 착수했다.

네오피스는 현재 매출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신사업의 비중을 꾸준히 넓혀, 70% 수준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한우 네오피스 대표는 “전력계통보호제어 시장이 레드오션으로 변하면서 스마트그리드, 신재생에너지, 전기안전진단 등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전환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로 인한 성과가 지난해부터 나타나고 있으며, 앞으로는 네오피스의 신성장 사업으로 추진할 전망이다”고 전했다.

변전소에 설치된 ESS전경.
변전소에 설치된 ESS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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