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단기 안전관리·진단 공략 ‘박차’
원격인출입장치 등 신제품 출시

전력설비 보호제어 전문기업 네오피스(대표 이한우)가 차단기 안전관리·진단 분야 신시장 확대에 나선다.

네오피스는 미국 CBS 아크-플래시(Arc-Flash)와 협력해 차단기 원격인출입장치(RRS;Remote Racking System)<사진>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또 진공차단기 안전진단장비인 진공도 측정기(MAC;Magnetron Atmospheric Condition testing)도 함께 발표했다.

네오피스가 출시한 RRS는 전기설비 유지관리 과정에서 작업자들이 차단기를 인출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아크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제품이다.

사람이 직접 핸들을 돌려 차단기를 인입·인출하던 기존 작업을 대신해주는 장비로, 원격 제어 장치를 통해 작업자가 차단기와 안전거리를 두고 작업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전기설비 유지관리 과정에서의 아크-플래시 사고에 대한 대비는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돼 있지만, 국내는 아직 인식조차 미흡한 상황이다.

실제로 부하운전 중이던 패널에서 운전자들이 진공차단기(VCB) 인입작업을 하던 중 단락으로 인한 아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사고가 국내에서도 보고됐지만, 아크-플래시 관련 대책은 전무한 수준이다.

반면 미국의 경우 RRS와 같은 안전장치의 사용을 정책적으로 의무화해 무고한 인명 피해의 발생을 예방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네오피스는 신제품 RRS를 통해 차단기 인출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아크-플래시 사고를 예방하고, 개인과 기업의 손실을 예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네오피스는 이와 함께 진공차단기의 수명을 진단할 수 있는 MAC를 선보였다.

네오피스에 따르면 기존 진공차단기의 진공도 진단장비는 적합·부적합 수준을 측정해내는 데 그쳤지만, 네오피스의 MAC는 진공도를 수치화함으로써 차단기의 남은 수명과 교체시기를 예측할 수 있는 장비다.

네오피스 관계자는 “RRS와 MAC 등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새로운 사업 분야인 차단기 안전장비·진단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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