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연구원이 전기차 V2G(Vehicle to Grid) 통합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최인규)은 22일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서비스 연계형 V2G 기술개발 및 실증 연구과제’ 착수회의를 개최했다.
V2G(Vehicle to Grid)는 전기차 배터리에 저장돼 있는 잉여전력을 전력계통으로 역전송하는 기술이다. 전기차를 가상 발전기로 활용할 수 있어 계통 안정, 발전소 건설 회피, CO₂ 저감 등의 효과가 있다.
이번 과제는 전기차로부터 충전기를 거쳐 전력망과 수요자원시장에 이르기까지 주요 V2G 핵심기술과 서비스가 포함된 통합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골자다. 전력연구원은 2017년까지 △현대자동차 △현대모비스 △한전KDN △아이티엔지니어링 △피앤이시스템즈 △네모파트너즈 △가천대학교 △명지대학교 등 10개 기관과 충방전 성공률이 80% 이상인 3.3kW∼6.6kW급 전기차 충방전 시스템을 개발하게 된다.
이번 과제에서 확보된 V2G 통합 솔루션과 비즈니스 모델은 향후 스마트그리드 확산 사업, 스마트그리드스테이션, 에너지밸리, 스마트 캠퍼스 등 전기차가 보급되는 다양한 산업분야에 확대 적용될 전망이다.
연구원 측은 향후 V2G사업자, 수요관리사업자가 V2G 통합 솔루션을 활용하면 피크부하 저감, 신재생에너지 출력 안정화, 전력계통 주파수 조정, 배전망 최대부하 억제 등 다양한 전력보조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인규 전력연구원 원장은 “V2G 통합 솔루션 기술 개발은 산학연이 힘을 모아 전기차와 충전시스템, 전력계통, 운영시스템 등을 통합하는 작업”이라며 “전기차 보급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