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인사 단행...AI·미래기술 인재 과감 발탁
2인 대표 체제 복귀·AI·반도체 전문가 기용으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삼성전자가 21일 2026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며 사장 승진 1명과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4명을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기술 중심 인재 발탁’과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를 핵심으로 진행됐다.
▲ 승 진
삼성벤처투자 대표이사 윤장현 부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CTO 사장 겸 Samsung Research장
윤 사장은 MX사업부 IoT & Tizen개발팀장, S/W Platform팀장, S/W담당 보직을 역임했다. 2024년말 삼성벤처투자 대표를 맡아 AI, 로봇, 바이오, 반도체 등 유망기술 투자를 주도해 왔다.
앞으로 DX부문 CTO로서 모바일, TV, 가전 등 주력사업들과 AI, 로봇 등 미래 기술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 위촉업무 변경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SAIT원장 전영현 부회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겸 DS부문장, 메모리사업부장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겸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 겸 DX부문장, MX사업부장
삼성전자 SAIT원장 박홍근 사장 (신규 위촉)
박 사장은 하버드대학교 교수 출신으로, 25년 이상 화학·물리·전자 등 기초과학과 공학 연구를 이끌어온 글로벌 석학이다. 나노 기술 전문성과 학문간 연구 경험을 기반으로 양자컴퓨팅, 뉴로모픽 반도체 등 미래 디바이스 연구를 주도할 예정이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MX, 메모리 등 주요 사업의 지속적인 경쟁력 강화와 시장 선도를 위해 양 부문장이 MX사업부장/메모리사업부장을 겸직하는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또 반도체 미래 신기술 연구와 AI Driven Company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각 분야 최고 전문가를 SAIT 원장 및 DX부문 CTO에 과감히 선보였다.
한편 삼성전자는 수시인사를 통해 올해 2명의 사장을 선임한 바 있다.
AI 기술 고도화 등을 통해 Galaxy S25의 개발 성공과 글로벌 사업 성장을 주도한 최원준 부사장을 지난 3월 MX사업부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3M, PepsiCo 등 글로벌 브랜드의 최고 디자인 책임자를 역임한 마우로 포르치니는 지난 4월 DX부문 최고 디자인 책임자(CDO) 사장으로 영입했다.
삼성전자는 2인 대표이사 체제를 복원하고 핵심사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기술을 선점하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한편 부사장 이하 2026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