렉스이노베이션, 기술신용평가 ‘TI-4’ 우수등급...기후테크 '스케일업' 향한다
렉스이노베이션이 기술 경쟁력과 재무 건전성을 동시에 검증받고 기후테크 스케일업 기업으로서 성장 길목에 섰다.
재생에너지·가상발전소(VPP) 전문기업 렉스이노베이션(대표 임정민)은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에서 기술등급 ‘TI-4’ 우수등급과 신용등급 ‘BBB-’를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이번 평가가 향후 임팩트 투자 및 인프라 투자 유치를 위한 IR 과정에서 핵심 신뢰 지표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투자용 기술신용평가(TCB)는 기술기업의 사업역량과 경쟁력을 기준으로 해당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등급화하는 평가 시스템이다. 기업의 경영역량‧기술성‧시장성‧사업성 등의 요소를 종합 평가해 TI-1부터 TI-10까지 총 10개의 등급을 부여한다. 평가 결과는 벤처캐피탈 및 성장사다리펀드 등 투자금융기관의 기술력 기반 기업 투자 심사에 활용된다.
렉스이노베이션이 획득한 TI-4 우수등급은 회사가 기술성과 사업성을 모두 갖춘 투자 대상임을 보여주는 정량적 근거로 기능한다. 회사는 최근 3개년 평균 19.28%에 달하는 높은 R&D 투자비율을 유지하는 한편 등록특허 10건, 디자인등록 3건, 상표등록 7건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지식재산 포트폴리오와 함께 ▲AI 기반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VPP 통합 제어 ▲실시간 모니터링 및 결측치 보완 기술 등이 기술성·사업성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이 이번 등급 획득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전년도 BB-였던 신용등급도 1년 만에 BBB-로 세 단계 상향됐다.
현재 진행 중인 키르기스스탄 소수력·마이크로그리드·VPP 연계 사업은 이러한 TCB 평가 결과를 실제 프로젝트로 증명하는 글로벌 레퍼런스가 될 전망이다. 사업 성료 시 화석연료 발전을 대체하는 저탄소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며,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접근성 개선, 지역 일자리·소득 창출을 동시에 실현하는 모델을 구축한다. 이는 장기 전력구매계약(PPA)에 기반한 안정적 현금흐름과 계량 가능한 탄소감축 효과를 함께 제공하는 구조다.
렉스이노베이션은 이번 평가에 기반해 ‘기술력과 사업성, 재무 안정성을 객관적으로 검증받은 기후테크 인프라 기업’을 기치 삼아 국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한 IR 활동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나아가 키르기스스탄 실증 사업을 시작으로 중앙아시아 및 기타 신흥국으로의 모델 확장을 추진하며, 수익성과 탄소감축을 동시에 추구하는 대표적인 TCB 기반 투자 사례를 만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