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영등포 일대 8분간 정전…예비율 30% 수준인데 왜?
2025-11-19 김재웅 기자
서울 영등포 일부 지역에 잠시 정전이 일어났다. 전력 계통 문제 보다는 외부 요인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한국전력공사는 19일 오후 3시 30분경 영등포구 문래동 일대에서 약 8분간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역 건물은 물론 국회에서도 컴퓨터가 갑자기 꺼지는 등 불편을 겪었다.
정전은 빠르게 복구했지만, 자체 복구 시스템을 갖춘 일부 건물에서는 재가동에 추가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은 현재 원인 규명에 착수한 상태다. 일각에서는 저온으로 인한 수요 급증이나 피크 부하로 인한 전력망 문제를 우려하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러나 한전의 전력 예비율은 현재 약 30% 수준으로 충분한 상태로, 피크 부하도 여름철과 비교해 훨씬 낮다.
전력 업계 한 관계자는 "겨울철 피크는 여름철에 비해 전력망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며 "이번 정전은 전력 계통 문제보다 외부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