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할 수 없는 초럭셔리,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2.7억 가격에도 초도물량 완판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 국내 출시 슈퍼크루즈와 함께 205kWh 배터리로 최첨단 기술 집약 넓은 공간과 사운드 시스템에 마그네틱 라이드 등으로 럭셔리한 승차감 완성 미국보다 비싼 가격에도 초도 물량 완판
GM 최신 기술 집약체,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IQ가 드디어 한국 땅을 누비게 됐다. 주행거리와 활용성, 럭셔리한 실내와 자율주행 기능까지 독보적인 상품성을 갖췄다.
캐딜락코리아는 19일 강남에서 에스컬레이드 IQ 공식 출시 행사를 열었다. 다음날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에스컬레이드 IQ는 캐딜락 플래그십 SUV의 첫 전동화 버전으로, 국내에는 처음으로 '핸즈 프리' 슈퍼크루즈를 탑재한 모델로 주목받았다.
실제로 공개된 에스컬레이드 IQ는 크기는 물론 성능에서 압도적인 차별성을 자랑했다.
◆ 최고급 럭셔리 공간
전장이 5715mm에 휠베이스가 3460mm, 광활한 실내 공간에 스피커를 무려 38개로 구성한 AKG 스튜디오 레퍼런스 사운드 시스템으로 가득 채웠다. 브랜드 최초 돌비 애트모스로 전문가들까지 만족 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을 포함한 '통합 소음 관리 시스템'은 조용한 전기차 장점을 극대화한다. 소음을 없애고 주행 상황에 맞는 적절한 소리를 구현해 자연스럽고 섬세한 청각 경험을 만들어냈다.
파노라마 고정식 글라스 루프로 개방감을 극대화하고, LED 엠비언트 라이트가 모드에 따라 반응하며 감성까지 전한다. 가운데 공중에 떠있는 듯한 플로팅 캔틸레버 콘솔은 냉장고까지 포함했다.
아울러 에스컬레이드가 자랑하는 필라 투 필라 55인치 커브드 LED 디스플레이와 2열 디스플레이 2개로 누구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할 수도 있다.
◆ 상식을 넘는 주행 성능
최대 주행거리가 739km에 달한다. 배터리 크기가 205kWh로, 4.2톤을 넘는 거대한 차를 최대출력 750마력으로 이끈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전무는 수준 높은 열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낮은 기온에도 주행거리는 크게 줄지 않는다며, 전기차를 겨울에 출시할 수 있었다고 기술 자신감을 강조했다.
충전 속도도 높였다. 최대 350kW로, 10분만에 최대 188km 가량 주행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AWD에 사륜 조향을 활용한 특별한 기능도 있다. 바로 어라이벌 모드. 뒷바퀴 조향각을 조절해 좁은 공간에서도 짧은 회전 반경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대각선으로 주행할 수도 있다.
캐딜락 시그니처 기술인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도 있다. 초당 1000회 도로 상태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감쇠력을 조절, 최적의 승차감을 구현한다. 에어 라이드 어댑티브 서스펜션이 높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며 지원한다.
◆ 캐딜락 미래 담은 외관
디자인은 캐딜락 헤리티지를 이어 미래 모습까지 모두 담았다. 브랜드를 상징하는 수직형 LED 헤드램프와 일루미네이티드 캐딜락 크레스트에 새로운 블레이드형 테일램프와 밝은 조명 효과로 거대한 차체를 떠받친다.
적재 공간도 숨겼다. 이른바 프렁크로 불리는 전면 e-트렁크. 345L나 실을 수 있어 어디서든 부담없이 활용 가능하다.
후면으로 떨어지는 슬로핑 루프라인은 긴 전장에 부담 대신 유려하고 역동적인 측면 모습을 완성해준다. 알로이 휠 크기는 24인치로, 모서리 끝까지 차체를 균형감 있게 가득 채운다.
외장 색상은 ▲블랙 레이븐, ▲화이트 샌드스톤, ▲블랙 체리 틴트코트, ▲루나 메탈릭, ▲바이블런트 화이트 트리코트, ▲딥 스페이스 메탈릭 등 6가지다. 블랙 컬러를 제외한 모델에는 투톤 블랙 루프가 기본 적용된다.
◆ 가격도
가격도 남다르다. 국내에는 프리미엄 스포츠 단일 트림으로, 2억7757만원으로 책정됐다. 미국 판매 가격(15만95달러, 약 2억2000만원)을 훨씬 뛰어넘는다.
아직 슈퍼크루즈와 온스타 등 커넥티드 서비스에 이동통신 요금 등 부가 서비스도 가격이나 구독 방식을 결정하지 않았다. 추후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캐딜락은 국내 출시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가격 책정이었다며 작은 아쉬움을 내비쳤다. 슈퍼크루즈에만 100억원 이상을 투자, 국내 판매를 위한 새로운 인증 등 비용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것.
그럼에도 캐딜락은 이미 초도 물량이 완판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인 수량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전국 대리점을 통해 문의는 물론 접수한 비공식 사전 예약이 적지 않았다고 밝혔다.
GM 한국사업장 최고마케팅책임자(CMO) 겸 커뮤니케이션 총괄 윤명옥 전무는 “에스컬레이드 IQ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한국 소비자들에게 브랜드의 최첨단 기술과 새로운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출시 행사에는 헥터 비자레알 GM 한국사업장과 함께 존 로스 캐딜락 부사장도 함께 참석했다. 에스컬레이드 IQ가 첨단 기술로 특별한 성능을 자랑한다며, 캐딜락 차원에서 한국 시장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존 로스 부사장은 다음달부터 GM 중국 사업장 총괄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GM이 중국에서 고전하는 상황, 현지 브랜드에 대응해 뷰익 전기차 브랜드인 엘렉트라 등을 정착시키는 등 실적 반등 임무를 맡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