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어로보틱스, K-원전 로봇 기술력 입증했다…美특허 등록 쾌거

한수원과 2019년 공동 개발한 ‘원전 액체필터교체’ 로봇기술 美특허 내고 글로벌 진출 타진

2025-11-18     정세영 기자
코오로보틱스가 지난 2019년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 개발한 원전 방사화 액체필터교체 로봇. [사진=코어로보틱스]

특수목적용 로봇 전문기업인 코어로보틱스(Core Robotics)가 미국 등 글로벌 원전 시장 진출을 위한 강력한 교두보를 확보했다.

18일 코어로보틱스(대표 이명진)는 한국수력원자력과 공동 개발한 ‘원전 방사화 액체필터교체 로봇’의 핵심 기술이 이달 들어 미국 특허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코어로보틱스는 지난 2019년 한수원과 원전 고방사선 구역의 고난도 작업인 액체필터 교체를 작업자 대신 로봇을 이용해 안전하게 교체할 수 있는 로봇시스템을 공동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20년부터 국내 원전에 해당 로봇을 공급해 왔다.

이번 미국 특허 확보는 코어로보틱스가 국내 원전 현장에 6기의 로봇을 납품하며 검증받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미국에서 공식 인정받고 법적 보호를 받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는 향후 미국 원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핵심 발판이 될 전망이다.

코어로보틱스 관계자는 “이번 미국 특허 등록은 한수원과 함께 이룬 K-원전 로봇 기술의 쾌거이자 미국 시장 진출의 신호탄”이라며 “국내에서 검증된 ‘액체필터교체 로봇’과 고리 1호기에서 성공한 ‘폐필터 수거 로봇’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원전 유지보수 및 해체 로봇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강력한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