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PO 2025 ‘에너지로 연결하다’…경제 효과 220억·200명 고용 유발
166개 기업·기관·약 2만2000명 참관…에너지 산업 상생 비전 제시
한국전력이 주최한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 행사는 ‘에너지로 연결하다(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를 주제로 기술 중심의 전시를 넘어 사람과 지역, 그리고 사회로 확장된 ‘에너지 상생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BIXPO는 전국 10개 광역지자체가 함께한 ‘지역특화산업관’이 새롭게 구성돼 각 지역의 특화산업과 혁신 중소기업이 에너지를 매개로 협력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지역과 지역을 잇고, 산업과 사람을 연결하는 ‘하나의 대한민국’으로 통합되는 상징적 공간으로 평가받았다.
또한 공기업 최초로 TEDxKEPCO가 열려 AI, 인문 등 6개 분야 전문가들이 ‘xSolution’을 주제로 기후위기·불균형·인간관계 등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를 논의하며 에너지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조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166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2만2000여 명의 참관객이 방문했다. 특히 해외 7개국 23명의 바이어가 직접 참석해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판로 확대와 글로벌 기술 교류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152개 기업·기관, 2만1850명) 대비 참가 규모와 국제 교류 폭이 한층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BIXPO는 2015년 한전 본사 나주 이전 이후 호남권에서 열리는 유일한 국제 규모의 종합 전력기술 박람회다. 한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1년, 2022년, 2024년) 총 5만1000명의 참관객이 다녀갔다. 한국관광공사 기준을 적용할 경우 경제유발 효과는 124억원에서 177억원, 220억원으로, 취업유발 효과는 113명에서 161명, 200명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BIXPO는 매년 호남지역에서 개최되는 유일한 국제 규모의 종합박람회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기업 성장기회 확대, 일자리 창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다만 수도권 대비 교통 접근성과 숙박, 회의 인프라 등 마이스(MICE) 여건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광주 직항 노선 부족, 전시장 내 편의시설 부족 등이 해외 바이어·글로벌 연사의 방문의 제약 요인으로 꼽혔다.
올해의 경우 센터 내 유일한 카페테리아가 폐점되면서 관람객 식사 불편이 발생, 향후 식음시설 확충과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