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국제발명기술혁신대전 공공기관 부문 대상 수상

AI 기반 美 태양광발전 지능형 관리시스템 개발 공로

2025-11-11     정세영 기자
임종호 중부발전 KOMIPO 기술연구원 디지털솔루션실장(오른쪽)이 지난 7일 국제발명기술혁신대전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부발전]

중부발전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태양광발전소 지능형 관리시스템이 공공기관의 디지털 전환의 대표 사례로 인정받았다.

11일 한국중부발전(사장 이영조)은 지난 7일 진행된 BIXPO 2025에서 국제발명기술혁신대전 공공기관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수상한 ‘미국 태양광 발전소 AI 지능형 관리 시스템’은 중부발전 KOMIPO 기술연구원과 띵스파이어, 스카이텍이 공동 수행한 현장 기술개발 과제다. 이 시스템은 드론에 LiDAR(레이저 빛을 이용해 주변 환경을 3D로 감지하는 원격 감지 기술)와 AI 신기술을 결합해 발전소의 3차원 도면을 자동 생성하고, 자율주행을 통해 모듈과 인버터의 고장 및 화재를 실시간으로 감지할 수 있다.

중부발전은 이 기술로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딥러닝 모델을 활용해 설비 이상 원인 분석, 손실 자동 계산, 발전량 예측 및 고장 진단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나아가 발전소 운영·정비 패러다임을 기존의 사후 대응 중심 방식에서 AI 기반 자율 진단 체계로 전환해 디지털 전환을 선도할 방침이다.

중부발전은 이 기술을 미국 텍사스주 엘라라 태양광(130MW) 발전단지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추후 텍사스 콘초밸리 태양광(160MW)과 건설 중인 루시 태양광(350MW)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이영조 중부발전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공기관도 디지털 전환과 AI 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혁신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글로벌 시장을 목표로 스마트 발전소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