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 2025 로보월드서 협동로봇 5년 성과 공개
로봇시험인증센터서 국내 기업 인증비용 절감·기간 단축 실현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하 KTL)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로봇 전시회 ‘2025 로보월드(2025 ROBO WORLD)’에서 지난 5년간(2021~2025) 수행한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실증 기반구축 사업’의 최종 성과를 공개했다고 7일 밝혔다.
KTL은 이번 행사에서 K-로봇 인증 지원을 위한 미래 비전도 함께 제시하며 협동로봇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 2021년 KTL을 협동로봇 안전인증 및 위험성 실증 기반구축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하고 국내 협동로봇 산업 활성화와 기술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 지원을 진행해왔다.
KTL은 전시회에 로봇시험인증센터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지난 5년간의 사업성과를 소개했다.
협동로봇의 제품안전 표준(ISO 10218-1) 및 성능시험 관련 전용 시험설비 11종 마련과 제품인증 절차 및 평가기술 확립 내용을 발표했다. 또 서울 서초구에 구축한 로봇시험인증센터를 소개하며 로봇이 실제 작업 환경에서 사람과 안전하게 협업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위험성 실증 테스트베드(제조 2종, 서비스 2종)를 안내했다.
그동안 협동로봇의 시험인증·평가는 해외 기관에 전적으로 의존해왔다. KTL은 원스톱(One-stop) 시험인증 서비스를 통해 국내 기업이 인증 비용을 약 1억원 절감 가능하고 인증기간도 1년 6개월 이상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L은 기술 교류와 신규 인증 수요 발굴을 위해 국내 협동로봇, 시스템 통합(SI) 기업 등을 대상으로 실제 인증 획득 사례를 공유하고, 맞춤형 인증 상담을 진행했다.
또 협동로봇의 제품안전 표준(ISO 10218-1)과 위험성 실증 평가 기술을 홍보하고, 향후 5년 간의 성과 활용 계획과 센터 발전 로드맵을 제시하며 K-로봇 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청사진을 내놨다.
KTL은 로봇시험인증센터를 중심으로 협동로봇뿐만 아니라 실외 이동로봇, 자율이동로봇(AMR) 등 모바일·서비스 로봇 분야로 인증 범위를 선제적으로 확대해나갈 예정이다.
고성능 동력전달 모듈 실증 등 연계 사업을 통해 완제품을 넘어 모터·감속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도 지원한다. 또 국제 상호인정(MRA)을 추진해 KTL 인증만으로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K-인증 글로벌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동혁 KTL 로봇시험인증센터장 “이번 로보월드 참가는 5년간의 기반구축 사업 성과를 총결산하고 K-로봇 산업의 미래 비전을 공유한 뜻깊은 자리였다”며 “구축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정부 정책과 국내 로봇 기업의 글로벌 성장을 지원하는 기술 파트너로서 국내 로봇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