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부, 2035 NDC 최종안 공청회 개최…“각계 의견 청취”

대국민 공개논의 결과 종합한 정부안 공개…K-GX 전략 방향도 발표

2025-11-06     오유진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지난 9월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35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산업부문 대국민 공개 토론회'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기후부]

정부가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최종 정부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2035 NDC 정부안에 대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에 따라 NDC를 수립할 때 거쳐야 하는 공식적인 의견수렴 절차다.

기후부에 따르면 기존 2030 NDC를 수립할 때의 공청회가 목표 수치를 미리 정해놓고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이었다면 이번 공청회는 산업계, 국제사회, 시민사회 등으로부터 제안된 복수의 감축목표 수준을 놓고 분야별로 폭넓은 의견수렴을 진행해 사회적 수용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19일부터 10월 2일까지 총괄 및 전력·산업·수송 등 6개 분야에서 대국민 공개논의를 진행했으며 이날 공청회에서는 그 결과를 종합해 최종 정부안을 공개하고, 의견수렴을 진행한다.

또 기후부는 공청회에서 2035 NDC를 경제성장의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한민국 녹색전환(K-GX) 전략 방향’도 함께 발표한다.

K-GX는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성장과 신산업 창출, 수출 동력 확보 등을 달성하는 전략이다. 공청회에서 개괄적인 추진 방향을 발표하고 향후 관계부처 및 산업계 논의 등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이날 공청회는 2035 NDC 정부안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듣기 위해 ▲국회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노동계 ▲금융계 ▲전문가와 미래세대 등 사회 각계 이해관계자를 토론 참가자로 선정하고,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번 NDC 수립 과정은 국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공론화의 본보기다”며 “실현 가능성과 국제적 책임을 조화한 감축 목표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녹색문명의 선도국가이자 녹색전환(GX)의 세계적인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공청회에서 수렴된 의견을 반영해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와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2035 NDC 최종안을 확정하고, 이후 10일부터 브라질 벨렝에서 개최되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에서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