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XPO 2025) 에너지로 세상을 잇다…‘BIXPO 2025’ 화려한 개막
AI·반도체·수소·암모니아 등 차세대 기술 한자리…국내외 166개 기업 참여 10개 지자체 E특화산업 총집합 ‘지역 특화산업관’…‘일자리박람회’ 등 주목
“에너지는 기술과 산업, 그리고 사람을 하나로 묶는 끈입니다.”
5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KDJ 센터)에서 제10회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5)의 막이 올랐다.
‘Connect Everything with Energy(에너지로 연결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에너지 기술을 중심으로 산업 간 융합, 지역 간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 결속을 상징한다. 개막 첫날부터 전시장은 국내외 기업 관계자, 연구자, 대학생, 시민들로 북적이며 ‘에너지 혁신의 축제’를 실감케 했다.
◆세계가 주목한 개막식, 글로벌 인사 총출동
개막식에는 김용 Global Infrastructure Partners(GIP) 부회장(전 세계은행 총재), 우원식 국회의장, 신정훈 국회 행정안전위원장, 신용호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 이원주 기후에너지환경부 에너지정책실장,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 등 국내외 주요 인사 7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장을 가득 메운 인파는 단순한 기술 엑스포가 아니라, 에너지를 매개로 한 산업 간 융합의 장이자, 한국이 에너지 전환의 중심으로 도약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BIXPO의 키비주얼인 ‘매듭(Golden Thread)’은 기술·산업·지역·사람을 하나로 잇는 상징으로, ‘연결·결속·협력’을 의미한다. 완성과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하는 매듭은 ‘연결로 완성되는 미래’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며, 협력이 투자·수출·상생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메시지를 담았다.
◆4대 테마존으로 구성된 ‘신기술 전시회’…에너지 패러다임 현주소 제시
오전 개막식에 이어, KDJ컨벤션센터 전시장에서는 ‘신기술 전시회’의 문이 열렸다.
올해 전시는 166개 국내외 기업이 참가해 “Clean & Smart, Research & Innovation, Energy Convergence, Local Tech-Biz”를 핵심 콘셉트로 운영된다.
특히 한전 KEPCO 특별관은 ‘The Future of Energy: Reliable·Smarter·Clean’을 주제로, 탄소중립과 디지털화에 대응한 한전의 10대 혁신 솔루션을 공개했다.
전시장은 3개 Zone으로 구분됐다. Zone 1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대응한 차세대 전력망 기술(MVDC·LVDC, 초전도, BiMS 등), Zone 2에서는 AI 기반 발전·송변전·배전 지능형 솔루션(IDPP, SEDA, ADMS, AMI 등), Zone 3에서는 CCUS, SF₆ 정제·분해, 케이블 고장 탐지(SFL) 등 지속가능 기술이 전시됐다.
한전은 또한 정부의 ‘안전 최우선 정책’에 부응해 VR 감전·추락 체험존을 운영, 관람객이 직접 산업안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전국 10개 지자체 ‘지역 특화산업관’…일자리 박람회 ‘눈길’
“연결”이라는 BIXPO 주제에 맞게, 전국 광역지자체가 참여한 ‘지역 특화산업관’도 큰 관심을 끌었다. 시그니처 전시관이자 빅스포 최초로 선보인 지역 특화산업관은 호평을 받았다.
광주는 AI 에너지와 이차전지, 전남은 에너지 기본소득, 전북은 해상풍력·RE100, 부산은 수소·암모니아 저장, 경남은 수소·탄소중립, 강원은 CCUS·수소, 충남은 탄소중립·수소벨트, 경북은 원자력·연료전지, 경기는 기후테크, 제주는 분산에너지 산업을 중심으로 지역별 혁신기술을 소개했다.
아울러 5-6일 이틀 동안 나주 혁신도시 공기업과 지역 유망기업 32개사가 참여하는 일자리 박람회와 채용설명회도 함께 진행돼 지역의 우수인력과 구인기업이 연결되는 상생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41개 세션의 국제 컨퍼런스…‘에너지 전환의 해법’ 논의
이번 BIXPO에서는 41개의 국제 컨퍼런스 세션이 사흘간 이어졌다.
글로벌 전력시장, 정책, 기술트렌드 등을 다루는 학술포럼을 비롯해, TEDx 공개강연, 중소기업 수출상담회, 스타트업 IR 피칭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김동철 한전 사장은 “올해 BIXPO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10년의 도약을 준비하는 대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에너지신기술과 지역·사람을 연결하는 축제로 발전시켜, 글로벌 수준의 지속가능한 성장모델을 제시go 에너지를 통한 국가균형발전, ‘K-에너지 허브’로서의 역할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