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미나허브, ‘AI·클라우드 시대’ 데이터센터 전략 제시
AI와 클라우드 기술 발전 속에서 데이터센터 산업이 대대적인 변화를 맞고 있다. 세미나허브는 이에 대응하고자 오는 1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2025 데이터센터 구축 전략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은 규모 면에서 가파른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 자료에 따르면,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는 2023년 40개(540MW)에서 2027년 74개(1850MW)로 늘어날 전망이다. 전력 용량 기준으로는 3배 이상 늘어나는 셈이다.
글로벌 시장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업타임 인스티튜트 2024년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계획 및 추진 중인 초대형 데이터센터 프로젝트의 총규모는 약 3880억달러(한화 약 522조원)에 달한다. 이들 프로젝트가 모두 완공될 경우 총 6만3000MW(63GW) 이상의 전력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데이터센터가 글로벌 에너지 수요의 중심 축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의 이면에는 현실적인 과제도 적지 않다. 수도권의 전력공급 제한과 환경 규제, 고효율 설계 요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신규 센터 건립에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방 지역에 신규 입지를 확보하는 움직임과 재생에너지 기반 PPA(Power Purchase Agreement) 도입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정부는 분산에너지 특구 지정과 RE100 대응 정책을 통해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 해외 시장 역시 냉각 기술, ESG 기준, 자동화 기반 운영 최적화를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고 있다.
세미나허브는 이러한 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 기술·정책·투자 트렌드를 입체적으로 다루는 세미나를 기획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데이터센터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실질적으로 조망할 수 있는 다채로운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국내 데이터센터 동향 ▲데이터센터 투자전략 ▲데이터센터 지방 이전 및 분산에너지 특구 정책 ▲AI 데이터센터 글로벌 동향 분석과 대응전략 ▲데이터센터 RE100과 재생에너지 PPA ▲AI 컴퓨팅 전력 및 발열 증가에 대응한 냉각 인프라의 진화 ▲데이터센터, 새로운 투자의 축 ▲모듈러 데이터센터 솔루션 및 트렌드 ▲고집적 데이터센터 디자인 전략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현업 실무자와 전문가들이 주요 발표를 맡아 통찰을 공유할 예정이다.
세미나허브 관계자는 “데이터센터는 더 이상 단순한 저장 공간이 아니라, AI 시대를 떠받치는 국가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다”며 “이번 세미나는 기술, 입지, 에너지, ESG 등 다양한 측면에서 데이터센터 전략을 고민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세미나는 6월 10일까지 사전 등록할 수 있고 자세한 사항은 세미나허브 홈페이지 또는 유선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