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전은 흐름이다’…워터, 고속도로 중심 ‘워터스루’ 전략 가동

수도권과 강원 영동권을 잇는 서울양양·영동고속도로 축 중심 초급속 23기 포함 총 28기 추가 오픈…다양한 차량 충전 지원 유대원 대표 "충전은 위치와 설계의 문제…끊김 없는 흐름이 핵심"

2025-05-07     오철 기자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 소재 '워터 강릉대관령휴게소 인천방향' 전경.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가 강원권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 급속 충전소를 신규 개소하고, 고속도로 중심 충전 인프라 전략을 한층 강화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운영을 시작한 충전소는 ▲내린천휴게소(양양·서울 방향) ▲평창휴게소(강릉 방향) ▲강릉대관령휴게소(인천 방향) 등 총 4곳으로, 서울양양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따라 수도권과 강원 영동권을 연결하는 관광·물류 핵심 축에 위치한다.

총 28기의 충전기가 설치됐으며, 이 중 23기는 350kW급 초급속, 5기는 200kW급 급속 충전기다. 350kW 충전기는 DC콤보 방식, 200kW 충전기는 NACS(북미 충전 규격)와 국내 급속 표준 규격인 CCS1(DC 콤보)을 모두 지원해 다양한 차량이 어댑터 없이 즉시 충전할 수 있다. 200kW 충전기는 양팔형 구조지만, 구조상 동시에 두 대를 충전할 수는 없다.

워터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브랜드의 플래그십 거점으로 삼고, 주요 간선 도로를 따라 초급속 충전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소재 '워터 내린천휴게소 양양방향' 전경. [사진=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워터의 고속도로 충전 인프라 전략인 '워터스루'(Water Through)는 고속도로와 같은 고회전 축을 따라 전기차 주행 흐름에 맞춰 충전소를 설계하고 배치하는 방식이다.

이는 단순한 설치 수 확대가 아니라, 입지·회전율·접근성 중심의 설계를 통해 충전소당 이용률을 높이고, 장거리 주행 중 충전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목적이 있다.

유대원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전기차충전사업부문(워터) 대표는 "전기차 충전 인프라는 단지 설치된 수보다, 어느 위치에 어떻게 설계돼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워터는 전국 어디서나 충전이 끊기지 않도록, 주행 흐름과 체류 시간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설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터는 올해 상반기 내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46곳에 총 206기의 초급속·급속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심 생활권 중심의 '워터벨트'(Water Belt), 고속도로 주행축 중심의 '워터스루'(Water Through) 전략을 기반으로 충전 인프라의 유형별 확장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