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밸리에 민간기업 역대 최대 380억원 투자 유치
태양광 선도기업 원광에스앤티 나주 공장 착공 지자체·한전 협력 결실 사례 지역경제 활력 기대
한국전력(사장 김동철)이 에너지밸리 조성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민간기업 투자를 유치하며, 지역 산업 생태계 확장과 경제 활성화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이는 한전의 지속적인 에너지산업 생태계 조성 노력이 빚어낸 값진 결실로 평가되며,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전은 11일, 전남 나주 혁신산업단지에서 태양광 발전장치 제조 및 폐모듈 처리 전문기업인 원광에스앤티의 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총 380억원 규모로, 에너지밸리 출범 이후 단일 민간기업 기준 최대 투자 사례다.
이날 착공식에는 윤병태 나주시장을 비롯해 전라남도의회, 산업계, 한전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착공을 축하하고, 지역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함께 나눴다.
원광에스앤티는 인천에 본사를 둔 태양광 설비 제조 및 폐모듈 처리 전문기업으로, 재생에너지 순환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전국 사업 거점을 모색해왔다.
원광에스엔티 측은 “공장 부지 선정 과정에서 한전과 나주시의 적극적인 협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특히 태양광 발전 설비 최대 설치 지역인 전남권 거점화에 따른 물류비 절감 효과, 나주시의 친기업 지원 정책을 높이 평가해 에너지밸리 혁신산업단지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원광에스앤티는 1차로 180억원을 들여 생산설비를 구축하고, 지역 인재 중심의 신규 채용을 진행한다. 이어 2027년까지 2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공장을 확장하고, 전남권을 태양광 산업의 중심 생산기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한전과 나주시는 이미 2023년 12월 원광에스앤티와 에너지밸리 투자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번 착공은 협약의 실질적 이행이자 지역 투자유치 정책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된다.
한전은 나주와 광주를 중심으로 한 에너지밸리를 에너지산업의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337개 기업이 투자를 실행했고 약 360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 이를 통해 에너지밸리는 단순한 산업단지를 넘어, 전력ICT·신재생에너지·전력설비 제조 등 연관 산업이 집적된 복합 산업 생태계로 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투자 유치는 한전이 추진해 온 에너지밸리 활성화 전략과 미래 유망 기업을 위한 생태계 조성의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원광에스앤티는 한전의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사업’ 수혜기업이기도 하다. 이 사업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갖춘 딥테크 기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국가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원광에스앤티는 기술력과 재활용 기반 비즈니스 모델을 동시에 갖춘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도 유망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산업 기반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지자체와 협력하여 에너지밸리를 미래 에너지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